부모와 MZ세대 사찰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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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MZ세대 사찰에서 하룻밤
  • 최호승
  • 승인 2022.05.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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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사이가 부모와 자식이다. 혈연이라서 가족이라서 무심코 뱉은 말이 상처가 되기도 하고, 바빠진 일상으로 식탁에 둘러앉아 밥 한 끼 같이 먹기도 어렵다. 그래서 시간을 내 절에서 함께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이 5월 21~22일 순천 송광사에서 실시한 ‘라떼 템플스테이’에서다.

‘라떼 템플스테이’는 20주년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 1,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번 순천 송광사에는 50·60대 부모와 MZ세대 자녀들이 함께했다. 한 가족은 80대 할머니와 같이 3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박 2일간 연꽃등 만들기, 명상, 불일암 및 암자 순례 등 학창시절 부모세대가 경험한 불교문화를 자녀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채연 학생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첫 템플스테이였기에 의미가 깊었다”라며 “쉴새 없이 달려오신 부모님과 함께 잠깐 멈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부모와 자식 사이만큼 가깝고도 먼 사이는 없다”라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은 템플스네이 20주년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간다.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봉선사에서 어르신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 데 이어 6월에는 직지사에서 스무살 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 여행가는 달’과 연계한 ‘행복두배 템플스테이’를 6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3만원에 체험할 수 있고 외국인의 경우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참가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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