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시작과 끝, 경주 남산]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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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시작과 끝, 경주 남산]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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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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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사에서 남긴 김시습의 『금오신화』와 「유금오록」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의 초상, 불교중앙박물관 소장 

용장사와 매월당 김시습 

“사사성장(寺寺星張) 탑탑안행(塔塔雁行).” 절들이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어 있다. 『삼국유사』에 나온 이 구절은 절과 탑이 끝없이 늘어선 신라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신라의 별처럼 많은 절 중에서도 경주 남산 용장사는 매월당 김시습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집으로 알려진 『금오신화(金鰲新話)』와 기행시집 「유금오록(遊金鰲錄)」을 집필한 곳이다. 

김시습(1435~1493)은 조선 초기의 유명한 문인이자 생육신이다. 장래를 촉망받던 유학자였지만 세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 출가한 이후 불교적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만행을 떠났다. 설잠(雪岑)이 김시습의 법명이다. 전국을 떠돌다가 1465년 31세에 경주의 남산인 금오산 용장사에 칩거했다. 이때 김시습은 매월당(梅月堂)이란 호를 사용했다. 

7년 뒤 상경하기까지 용장사에서 머물며 집필한 『금오신화』와 「유금오록」은 한국 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글에서는 『금오신화』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유금오록」을 알아본다. 

 

경주 기행시집 「유금오록」

茸長山洞窈(용장산동요)       용장골 골 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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