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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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물로 선정
  • 최호승
  • 승인 2022.04.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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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삼국유사' 권4~5, 문화재청 제공
국보 '삼국유사' 권4~5, 문화재청 제공

일연 스님이 집필한 『삼국유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까?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삼국유사』 등 3건을 선정했다”라고 4월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를 신청하려는 기록물은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이다. 앞서 국내 기록물 3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이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 신청 예정 기록물은 대국민 공모로 접수했다. 문화재청이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접수한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심의해 선정한 것.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일연(一然) 스님이 1281년(고려 충렬왕 7년) 편찬한 책이다. 한반도의 고대 신화와 역사, 종교, 생활, 문학 등을 포함한 종합서인 『삼국유사』는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이 형성됐음을 증언하는 기록물이다.

『내방가사』는 18~20세기 초, 조선시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창작한 집단문학 작품을 필사로 적은 기록물이다.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인식을 담은 기록이며, 한글이 사회의 공식 문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로 인정받아 등재를 신청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이다. 대규모 환경재난을 민관이 협동해 극복한 사례를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3건의 기록물은 6월 15일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 등재 신청서가 제출되면, 올해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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