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든 스님] 정찬주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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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든 스님] 정찬주 작가를 만나다
  • 김남수
  • 승인 2022.03.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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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7년, 이순신 찾아 10년
정찬주 작가

전라좌수영 의승수군

“거북선 앞머리는 왜 용머리일까?” 누구나 궁금했을 이 질문에서 “스님이 입적하면 세우는 돌거북 탑비에서 유래하지 않았을까?”하는 상상력이 발휘된다. 정찬주 작가의 소설 『이순신의 7년』(전 7권)은 충무공이 연곡사 삼혜 스님의 조언에 따라 용머리를 한 거북 모양의 배 건조(建造)를 결정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정찬주 작가는 이순신을 그리고 싶었고, 잊혀진 의승수군을 그리고 싶어 했다.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이 출판된 지 6년이 지났다. 그래도 작가에게는 의문이 아직 남아있다.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와 임금에게 올린 「장계(狀啓)」에 승장(僧將) 삼혜, 의능, 지안, 성휘, 신해라는 법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전쟁 200년 뒤에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에는 승장 삼혜와 의능 스님이 빠지고 자운과 옥형 스님이 등장합니다. 『승평지(昇平志)』와 흥국사 「선당 상량기」 등에서도 두 분이 등장하죠. 여수 지역에는 자운 스님과 옥형 스님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세세하게 기록을 작성했던 이순신 장군은 왜 두 분 이름을 제외했을까요?”

소설에서는 자운과 옥형을 삼혜와 의능 스님으로 추론한다. 즉 “삼혜, 의능 스님이 돌아가신 뒤에 내려진 시호(諡號)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운 스님의 부도가 실상사, 화엄사 등 전라도 일대에 2개나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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