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의료인 ‘산사에서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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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의료인 ‘산사에서 쉬어가세요’
  • 최호승
  • 승인 2022.03.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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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2주간 코로나19 의료 지원을 했는데, 업무가 마무리되어갈 즈음 육체적 피로와 긴장이 몸과 마음을 억누르고 있음을 조금씩 느꼈습니다. 심신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알게 됐습니다. 평생 기독교 신자로 살았기에 새로운 문화와 종교를 대면했던 것이 경이로웠고, 마음의 위안으로 다가왔습니다. 108배와 염주 만들기를 하며 절하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됐고 참선이 주는 유익함, 공양으로 음식에 대한 경건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화계사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간호사 참가자 후기)

“코로나19로 대구, 경북에 두 달 가까이 지원을 다녀오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의료진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는 말을 듣고 친구와 같이 오게 되었는데, 서로서로 돌아볼 좋은 기회였습니다. 2박 3일간의 갑사 템플스테이로 계룡산 기운을 받으며 어떤 것이라도 잘 해낼 자신이 생겼으며, 행복과 앞으로 펼쳐질 인생을 위한 긍정적인 희망을 얻어가는 계기였습니다.” (공주 갑사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간호사 참가자 후기)

코로나19는 일상에서 쉼을 앗아갔다. 3년째다.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대응에 앞장서는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들의 어깨를 토닥이는 휴식은 재충전이었다. 2020년, 2021년 2년간 토닥토닥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들에겐 적어도 그랬다. 올해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3년째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실시하는 이유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에게 최대 3박 4일간, 동반 1인까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참가는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해당 사찰에 근무즈에서 받은 코로나19 대응 근무 내용이 담긴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병원 근무자는 재직 증명서로도 가능하다. 운영기간은 3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총 무료 지원 인원은 선착순 1,500명이다.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의료진 및 방역 관련 업무를 보시는 분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피로감이 클 것”이라며 “아름다운 산사에서 휴식으로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받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가치 나눔 템플스테이’, ‘가치 나눔 사찰음식’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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