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상에 대강백 무비 스님…장려상에 강소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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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상에 대강백 무비 스님…장려상에 강소연 교수
  • 최호승
  • 승인 2021.11.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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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흥원이 선정하고 수여하는 제18회 대원상에 대강백 무비 스님이 선정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 선정하고 수여하는 제18회 대원상에 대강백 무비 스님이 선정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이하 진흥원)은 11월 8일 제18회 대원상 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원상은 진흥원 설립자인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세상을 위한 불교’라는 원력으로 21세기 현대사회에 적합한 불교 정신과 사상을 알리기 위해 모범적으로 활동하는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대상인 대원상에는 2,000만 원, 특별상은 1,000만 원, 장려상은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위는 출가 부문 대상에 조계종 전 교육원장이자 범어사승가대학 전 학장 무비 스님을, 특별상에는 조계종 청계사 주지이자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장 성행 스님을 선정했다. 재가 부문에서는 한국불교연구원과 통일부 탈북민 가정체험 교육 강사 홍성란이 특별상을 받고, 장려상은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대원상 대상 수상자 무비 스님은 탄허 스님 법맥을 이은 한국 최고의 강백(講伯, 경론을 가르치는 강사의 존칭)이다. 승가 교육을 확립해야 불교가 바로 선다는 신면으로 경전 연구회와 강의를 개설해 지도했다. 평생 원력으로 방대한 분량의 전 81권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을 비롯해 『금강경』, 『유마경』, 『천수경』 등 불교 경전 강설과 저술을 펴내면서 부처님 가르침을 앞장서 전파했다. 불자의 공부와 신행을 독려하고자 인터넷 카페 염화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유튜브 등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전법에 매진해왔다.

현재 범어사 한주인 무비 스님은 탄허 스님에게 『화엄경』을 수학하고 2018년 조계종 최고 어른인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통도사·범어사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교육원장, 동국대 역경원장을 역임했다. 역저서로 『무비 스님의 천수경 사경』,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무비스님 신 금강경강의』, 『금강경 강의』, 『화엄경 강의』, 『지장경 강의』, 『사람이 부처님이다』, 『법화경(상·하)』, 『임제록 강설』, 『대승찬 강설』,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법화경 강의(상·하)』 등 다수가 있다.

심사위는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김으로써 이 땅에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게 한다’라는 인불사상(人佛思想)을 전개하며 전법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한다”라며 대원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출가 부분 특별상은 청계사 주지이자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회장 성행 스님이 선정됐다. 성행 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불자 육성이 전법의 근간이라고 판단하고 일선에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을 비롯해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 동련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등 어린이청소년 단체를 이끌며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수도권 사찰 주지 소임을 맡아 사찰숲을 보존하고 복지, 문화 활동으로 지역과 소통 중이다.

심사위는 “동체대비 생명존중 사상을 대중에게 전파하는 대사회적인 활동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한다”라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원상 재가 부문 장려상에는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대원상 재가 부문 장려상에는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대원상 재가 부문 특별상에는 한국불교연구원과 홍성란 통일부 가정체험 교육 강사가 선정됐다. 불교의 총체적 연구와 올바른 신행관 정립, 한국불교의 해외 선양을 목표로 1974년 故 불연 이기영 박사의 주도로 창립한 한국불교연구원은 오랜 기간 불교기초과정 강좌를 비롯해 중고생을 위한 불교기초강좌 등 불자들을 위한 교육 활동을 전개해왔다. 대학생과 일반 불자를 위한 인문강좌 개설 등 현대인들에게 불교의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꾸준히 불교 교육 불사를 추진하며 현대사회에 필요한 불자상 구현에 매진해왔다. 불교 세계관에 입각한 산하 신행 단체 구도회와 전국 교사불자회, 무량감로회, 불교호스피스 임종 교육을 개설해 수행 프로그램 및 사회봉사 활동을 병행해 실천하고 있다.

홍성란 조계종 포교사는 2007년부터 이웃 종교계에 비해 취약한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전법에 참여했다. 통일부 가정체험 교육 강사 소임을 맡아 하나원 북한 이탈주민 정착을 돕는 상담과 신도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여성쉼터 개설 공양주 연결 및 탈북 청소년 장학금 지원을 위해 사찰을 찾아다니며 주선 활동을 하는 등 전법 영역 확대에 노력해왔다.

재가 부문 장려상은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30여 년간 불교문화재를 연구 중인 학자 강소연 교수는 해외 유출 불교문화재 관련 저술 발간 및 언론사 강좌 등을 전개하고 있다. 각종 대중매체와 강의로 사찰불화 등 불교문화재 중요성을 전파하고 문화재 환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불교문화재의 대중적인 인식 제고에 앞장서 왔다. 저서로는 『사찰불화 명작강의』.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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