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넘어 영성으로]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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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넘어 영성으로] 메타버스
  • 킴킴
  • 승인 2021.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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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

컴퓨터 제4의 물결 

2016년 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인공현실의 초기 단계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을 실현하는 홀로렌즈를 출시했다. MS 홀로렌즈는 세계 최초의 완전 풀가동 홀로그래픽 컴퓨터로서 첨단 광학 및 센서를 결합해 현실 세계에 3D 홀로그램을 증강 실현한다. 머리에 안경처럼 착용하는 홀로렌즈는 ①대형 중앙컴퓨터(mainframe), ②책상 위 PC, ③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Smartphone)에 이어, ④몸에 착용하는 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로 분류된다. MS 홀로렌즈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Facebook’s Oculus), 애플의 스마트 글래스(Apple’s Smart Glasses), 삼성의 AR 글래스(AR Glasses)와 더불어 가히 컴퓨터의 제4의 물결이라 일컬을 만하다.

MS는 그동안 증강현실 플랫폼에서 미래에 언젠가 등장할 잠재적 기능들을 종종 선보였다. 가상 공간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등장하는 홀로포테이션(Holoportation) 기능도 그중 하나다. 

수년간 지속적인 홀로그램을 연구 개발한 결과, MS는 올해 상반기에 애저(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인 메쉬(Mesh)를 발표했다. 이로써 개발자들은 홀로포테이션의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이 현실감 있는 메타버스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메쉬의 여러 기능으로 사용자는 실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메타버스의 현장으로 원거리 순간이동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해 실감 나게 거리를 활보하며, 다른 아바타를 만나 함께 소통하고, 각종 사회 문화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 탐사를 통해, 지구의 ‘물질세계 모델’* 경계를 밖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계속해 왔다. MS 메쉬의 등장으로 인류는 이제 현실 세계 시공간의 아날로그 경계를 오히려 내면으로 초월해 디지털 세계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아마 인류의 역사를 이렇게 기록할지도 모른다.

“2020년대에 이르러야 비로소 컴퓨터 과학자들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인간의 감각 체계를 통한 경험을 토대로 세상이 창조된다’는 ‘영성세계 모델’*에 기인한 의미 있는 메타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실 세계를 확장하는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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