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 스님, 송광사 괘불과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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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봉 스님, 송광사 괘불과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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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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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주지 자공 스님은 “어려운 시기에 보리, 쌀 한 되를 공양한 사부대중의 공덕으로 도량 불사를 마치고 제작한 괘불”이라며 “박수 받을 날씨에, 60년 만에 내걸린 괘불이 거룩하고 환희심이 난다”고 했다.

실제 이날 내걸린 괘불은 1951년 전쟁으로 소실된 후 사부대중이 뜻을 모아 제작해 의미가 남달랐다. 송광사에 따르면 ‘송광사지’ 등 기록에 1677년 홍철 스님 증명으로 그린 괘불이 있었다. 그러나 1951년 전쟁의 화마로 사라졌고, 송광사 사부대중은 10년 뒤인 1961년 여름 다시 괘불을 제작했다. 1961년 점안법회를 마친 뒤 문수전에 있던 괘불은 1998년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펼쳐진 뒤 다시 20여 년간 승보전 불단 밑에 있었다. 성보박물관이 개관한 뒤 수장고로 옮겨 보관돼 왔다.

그래서 송광사 괘불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희망의 상징이기도 했다. 괘불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들에게 보내는 송광사의 희망 메시지이기도 했다. 조계총림 방장 현봉 스님이 “오늘 괘불재는 코로나19로 힘든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이 희망을 갖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는 야단법석”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이어 스님은 “괘불에 그려진 영축산의 부처님은 불생불멸이며 늙지 않는 진리의 모습이자 법의 자리”라며 “괘불재 인연으로 코로나19를 벗어나 지혜 복덕이 구족한 일상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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