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돕는 정우성, 아프간 구호에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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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돕는 정우성, 아프간 구호에 1억 기부
  • 최호승
  • 승인 2021.09.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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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배우 정우성.

난민을 응원해온 배우 정우성이 아프가니스탄 긴급구호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는 9월 8일 “친선대사인 정우성이 ‘집을 잃고 암흑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아프간인과 위험한 현장에서 활동하는 유엔난민기구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금 1억 원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사태로 올해만 59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 아프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1,800만 명의 생존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내전과 분쟁으로 380만 명이 넘는 아프간인이 집을 잃고 난민 혹은 국내 실향민이 됐다. 국경을 넘은 난민의 90%는 인접국인 이란과 파키스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아프간 난민의 80%는 여성과 아동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아프가니스탄 현장에서 긴급구호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성은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인도주의적 비극에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며 “각종 위험과 비극적인 상황에도 자국에서 피신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의 절박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난민 문제 등에 관심을 두고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대중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온전히 세상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중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난민 문제에 뛰어들었다.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지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을 만나 이들의 어려움을 한국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8월에는 미얀마 폭력사태로 피신해야했던 로힝야 난민을 위해 기부했으며,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난민 아동을 조용히 후원했다. 직접 만난 난민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어 책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원더박스, 2019)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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