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닿는 암자] 금강산에도 없는 금오산 약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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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닿는 암자] 금강산에도 없는 금오산 약사암
  • 유동영
  • 승인 2021.04.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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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없어도 비 가릴 수 있으며, 창문 없어도 바람 막을 수 있다

백 길의 푸른 바위 하늘로 솟았으니 

바위를 등지고 위태롭게 서 있는 암자는 언제 지었는가.

발아래 천 길 골짜기는 바라보기가 두렵고  

굽어보니 아득하고 아득하게 보이는 세상이 점과 같네. 

높다란 층층의 잔도는 원숭이마저 시름겹게 하고 

궁벽한 곳에 핀 꽃에는 두견이 울고 있네.

-장복추의 『사미헌집』 중 시 ‘약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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