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 ‘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 등 오디오북 제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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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 ‘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 등 오디오북 제작지원
  • 송희원
  • 승인 2021.04.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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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불광출판사),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불광출판사), 『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원더박스) 책 표지.

불광출판사의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와 원더박스 출판사의 『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 3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1년 제1차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은 전문 성우가 녹음한 고품질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확충하고 독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판진흥원이 3년째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공모에는 출판사 178곳의 책 602종이 접수됐으며, 4월 2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출판사 110곳의 책 207종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는 오디오북, 학계, 평론계, 유관기관, 출판유통 관련 전문가 등 외부 심사위원 5인이 작품우수성(30점), 기획성(40점), 실현가능성(30점)을 기준으로 평가·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불광출판사와 원더박스 책 3종은 8월 16일까지 오디오북 제작 기간을 거쳐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윌라 등 4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은 간화선 수행 전문도량 ‘오곡도 명상수련원’을 운영 중인 저자가 불교 잡지 '불광'에 2년 6개월간 연재한 글들을 모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김사업 저자가 몸으로 체득한 이론과 실천, 교리와 수행이 하나가 된, 불교로 전한다. 특히 저자는 안개 속의 섬처럼 닿을 듯 말 듯한 ‘무아, 연기, 공, 자성, 업, 마음, 유식, 윤회, 열반, 해탈’ 등의 불교 사상을 우리의 일상적 삶에 대입해 명확하게 풀어냈다.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는 강원도에서 자연농법으로 농사짓고 밤에는 책을 읽고 번역하는 농부 최성현이 20여 년간 모은 선승들의 일화를 엮은 책이다.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백 리를 걷고, 버려진 시신을 거둬 주고, 얼굴을 불로 지지고, 도둑에게 다 내어주고, 거지 무리에 섞여 살고, 가난한 일꾼으로 마을 사람들의 온갖 심부름을 다 하고, 스스로 불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이러한 301가지의 선승들의 일화를 통해 경계 없는 대자유의 삶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그 삶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지 탐구한다.

『새롭게 만나는 한국신화』 일반적인 교양 독자의 눈높이에서 한국 신화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책이다. 문화인류학자인 이경덕 저자는 신화 속 상징에 대한 탁월한 해설을 곁들이며 한국 신화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타 문화권 신화와의 비교 역시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저자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개인의 삶과 사람들의 세계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신화를 통해 이 세상을 설명한다.

한편 앞서 진흥원 2020년 오디오북 1차 지원사업을 통해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한승원, 불광출판사), 『이것이 불교의 핵심이다』(곽철환, 불광출판사), 『처음 만나는 북유럽 신화』(이경덕, 원더박스) 3종이 제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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