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노년의 삶 ‘서울노인’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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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노년의 삶 ‘서울노인’展 개최
  • 송희원
  • 승인 2021.04.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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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 전시 풍경. 사진 탑골미술관 제공.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5월 7일까지 탑골기획전 <서울노인>을 종로구 탑골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년 동안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의 일상에 질문을 해왔고, 당시를 살아가던 어르신들과 상호작용하며 어르신의 ‘지금’에 대한 답을 들어왔다. 이번 전시도 과거에서 현재까지 ‘지금’의 순간에 몰입해 쌓아 온 어르신의 주체적인 노년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점’으로 조망되는 어르신의 일상을 서로 ‘선’으로 연결해 ‘면’으로 구성하여 어르신들이 봉사자, 후원자, 센터와 함께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또 서울노인복지센터의 2001년과 2021년, ‘지금’의 삶에 몰입하고 있는 주체적인 노년의 일상을 살펴보며 지역사회의 ‘지금’에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크게 ▲서로 어우러지는 ▲울창한 숲과 같이 ▲노래하며 ▲인생은 결국 켜켜이 쌓인 지금 ▲워드클라우드 참여형 전시 ▲나는 서울노인입니다 ▲흔들려도 좋을 그 날의 B컷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 제목처럼 ‘서’로 어우러지는 ‘울’창한 숲과 같이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며 ‘인’생을 켜켜이 쌓아 온 지난 20년의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야기를 7가지의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실로 엮어낸 서울노인복지센터 20년. 사진 탑골미술관 제공.

먼저, ‘서_로 어우러지는’ 코너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 어르신의 지난 20년간 일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살펴본다. 어르신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표현하며 다양한 만남과 건강을 관리하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서울노인을 담아냈다. 특히 관람객은 실제 어르신이 사용했던 사물과 어르신으로부터 얻은 영감으로 설치한 감각물을 통해 오감으로 체험해보며 자신의 지금을 찾아가던 어르신의 일상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울_창한 숲과 같이’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만족도 조사와 회원현황을 기반으로 2001년과 2021년의 어르신 한 명, 한 명을 각각 실로 엮어내어 자연스럽게 얽히고 퍼지는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지난 20년 센터의 순간을 채워냈다. 울창한 숲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의 끝은 매듭을 짓지 않음으로써 앞으로도 이어갈 서울노인의 다양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노_래하며’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지난 시간을 거닐어보며 센터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전한다. 탑골미술관 정문에서 시작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지난날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는 지금을 사는 삶의 주인인 ‘서울노인’이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연결된다.

‘인_생은 결국 켜켜이 쌓인 지금’은 사회 환경의 변화로 잠시 멈췄던 지난 시간 동안 어르신이 온라인 속 비대면 교육으로 배우며 만들어진 낸 작품 등 갖가지 사연이 담긴 작품을 모았다. 멈추지 않고 어르신의 지금에 몰입해 완성된 이야기들은 미술관을 넘어 센터 공간 곳곳으로 이어지며 2021년의 지금으로 흘러간다. ‘산수고장’이라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종태 어르신은 “서예만 써오다 집에 머무르며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집에 걸어뒀던 산수화를 보고 손주가 나를 김홍도라고 불러 웃음이 났다”며 전시 참여 소감을 전했다.

워드클라우드로 참여형 전시는 관람객이 링크로 접속해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생각하며 떠오르는 단어를 입력하며 센터와 관련된 키워드가 점차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어르신과 20년을 함께 살아온 공간이 관람객에게 ‘지금’을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적어주는 체험전시도 선보인다. “지금, 당신을 웃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원하는 글씨체를 선택해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하면, 캘리그라피 엽서를 작성해 전시되며, 나의 소중한 지금과 다른 이의 소중한 지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참여형 전시 체험을 하는 관람객의 모습. 사진 탑골미술관 제공.

이 밖에도, 자신의 이름에 고유한 색을 채우며 지금을 살아가는 서울노인을 담은 ‘나는 서울노인입니다’, 미처 빛을 보지 못한 그 날의 사진을 엮어낸 ‘흔들려도 좋을 그 날의 B컷’ 등 영상을 통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2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흔들려도 좋을 그 날의 B컷’ 영상 전시. 사진 탑골미술관 제공.

특히, 이번 <서울노인> 전은 ‘세대가 함께하는 오디오도슨트’를 통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주인공인 어르신, 어르신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엮어가는 사회복지사, 센터에 힘을 더해주는 후원자의 목소리로 전시를 풀어내며 지금이 있기까지 함께한 모두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앞으로 만들어갈 20년의 기대를 담아낸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이번 <서울노인>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금의 센터가 있기까지 우리와 함께 한 사람들의 발자취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참여하며 서울노인복지센터를 경험해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순간이 쌓여 만들어진 모두의 ‘지금’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001년 4월 1일 서울시가 설립하고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더 이상한 복지관’이라는 미션을 통해 색다른, 그 이상의, 독특한, 차별적이라는 다양하고 열린 관점으로 권익, 평생교육, 건강, 상담, 취업 등 더 나은 노년의 일상을 위해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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