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연등회 언택트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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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연등회 언택트로 즐긴다
  • 송희원
  • 승인 2021.04.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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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연등행렬 모습. 사진 연등회보존위원회 제공.

유네스코 등재 후 처음 열리는 연등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 대신 온라인 연등회, 유튜브 전통문화마당 등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풍성하게 꾸려진다.

먼저 연등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은 4월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봉행된다. 올해 봉축장엄등은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형형색색의 가로연등과 창작등을 선보이는 전통등 전시회는 5월 14일부터 30일까지 조계사 우정공원, 봉은사 그리고 청계천 일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봉축점등식.

5월 15일 오후 6시에는 조계사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염원하는 연등법회와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이 열린다. 이후 봉행위원단과 조계사 대중 등 제한된 인원만 참가한 소규모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행렬코스는 조계사에서 시작해 안국동 사거리, 공평사거리까지다. 이날 모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교계방송과 연등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불교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전통문화한마당’도 5월 15일, 16일, 19일 연등회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 한지를 활용해 다양한 등(燈) 공예품 만들기, 리사이클링 아트, 선무도 명상, 사불, 명상 등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오신날인 5월 19일 오전 10시에는 봉축법요식이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되며 KBS와 교계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종이로 연꽃을 만들어보는 ‘지화 만들기‘ 체험 모습. 
전통 금니 사불 체험 모습.

한편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된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로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펼쳐진다. 과거 불교행사에서 시작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등행렬,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국민적 문화 축제로 거듭났다. 지난해 12월 연등회는 종교·국가·세대·성별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축제라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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