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스님이 염불 잘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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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스님이 염불 잘 하는 이유는?
  • 송희원
  • 승인 2021.03.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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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tvN 드라마 ‘빈센조’에 장삼과 가사를 지원하고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tvN ‘빈센조’.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하는 불교 내용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조계종 홍보국이 자문 역할을 해 화제다.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은 지난해 7월 ‘빈센조’의 극본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요청으로 자문 역할을 맡았다. 그해 9월에는 부·실장회의를 통해 실제 조계종 스님들의 복장인 장삼과 가사를 종단 최초로 지원했다. 또 극 중에서 스님 역할을 맡은 2명의 배우가 기본적인 불교의식과 예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오대산 월정사 2박 3일 템플스테이를 주선하기도 했다.

홍보국은 “드라마 자문 요청이 들어온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종단 차원에서 불교용어와 불교의식 등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썼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도심법당 '난약사' 스튜디오에서 효신 스님이 스님 역 배우들에게 가사를 수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조계종 제공.

봉은사 기획국장 효신 스님의 지도로 적하 스님 역 리우진 배우와 채신 스님 역 권승우 배우를 위한 특별과외도 진행됐다. 배우들은 '보살', '거사' 등의 불교 기본 용어에서부터 가사와 장삼을 수하는 법, 합장, 절, 염불, 목탁 치는 법까지 세세하게 교육받았다. 효신 스님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도심법당 ‘난약사’ 스튜디오의 불단 구성도 꼼꼼히 살폈다. 또 현재까지도 촬영 현장을 방문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등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효신 스님은 “난약사 법당 씬이 있을 때는 촬영장에 직접 가서 지도하고, 배우가 봉은사로 찾아올 땐 차담하며 조언해 주기도 한다”며 “배우들에게 스님의 기본 자세, 즉 위로는 진리를 추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과 자기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좌)'난약사' 촬영현장 모습. 사진 조계종 제공. (우)드라마 속 '난약사' 모습. 출처 tvN ‘빈센조’.

조계종 홍보국장 상준 스님은 “드라마나 영화는 대중에게 불교를 알리는 매우 영향력이 있는 매체”라며 “대중문화에 불교의 정확한 모습이 담기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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