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보궁] 부처님 될 수 있다는 믿음 단단히 만드는 최적의 도량
상태바
[적멸보궁] 부처님 될 수 있다는 믿음 단단히 만드는 최적의 도량
  • 최호승
  • 승인 2021.02.24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원의 성지
사자산 법흥사.

분명 불교는 발원의 종교다. ‘세우는 원[發願]’도 중요하지만, 그 원을 성취하는 과정 역시 중요한 종교다. 사찰에서는 건강 등 이번 생의 행복을 원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이왕이면 출세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비슷하다. 수행의 종교인 불교에서 기복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복만’ 구하는 게 아닌 ‘복을’ 구하는 마음은 종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종교의 출발점에서 발원을 끌고 가는 힘[願力], 즉 원력을 더하면 발원은 수행이 된다. 원력은 끊임없는 지구력과 같은 개념으로, 기도와 수행을 밑천이자 동력으로 삼는다. 건강을 원하면 좋은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것과 같다. 다시 말해, 발원을 이루려면 부단하게 기도하고 수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디서 발원하고 기도하고 수행하는 게 좋을까. 어느 절이든 좋지만,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라면 어떨까? 다행히(?) 한국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사진. 유동영

 

적멸보궁과 부처님 사리

적멸보궁이 왜 발원의 명당일까? 사리신앙과 관계가 깊다. 적멸보궁엔 여느 절 법당에서 보이는 불상이 없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해서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는데 구태여 부처님을 상징하는 불상은 필요 없다. 예배와 존경, 신심의 대상이 진신사리이며, 적멸보궁은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각이다. 진신사리가 없으면 적멸보궁도 없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