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고 공감하며 ‘척’ 아닌 ‘찐’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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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공감하며 ‘척’ 아닌 ‘찐’ 행복 찾기
  • 정태겸
  • 승인 2020.12.2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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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여울

정여울. 그의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물살이 방향을 바꾸며 세차게 흘러가는 걸 여울이라고 부른다. 좀처럼 이름으로는 쓰지 않는 단어지만 그는 좋은 뜻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변화무쌍한 삶을 살면서 주변에 변화를 일으키고 다른 이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마음이 아픈 시대다. 겉보기 멀쩡해도 속으로 온갖 상처를 안고 사는 시대. 그런 이에게 조곤조곤 치유의 글을 전하는 정여울 작가를 만났다.

 

| 평범해서 공감 가는 이야기

정여울 작가의 글은 대체로 그가 살아온 지난 삶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 안에서 트라우마 같은 제법 묵직한 심리적 문제를 다룬다.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했는지 담담하게 써 내려간다. 독자들은 그 행간에서 활로를 찾고 치유의 방법을 깨닫는다. 그의 글을 접한 이가 계속 ‘정여울’을 찾는 이유다. 그는 어떤 과거를 살아온 걸까. 왠지 남들과는 다른 유년기를 보냈을 것만 같았다.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어요. 다만 글을 쓰다 보니 평범한 일상 속에 특별함이 있더라고요. 최근에 ‘그네’를 소재로 칼럼을 쓴 적 있어요. 글의 소재로 삼기에는 너무 사소하죠. 하지만 저에게 그네는 커다란 콤플렉스였어요. 어릴 때 그네를 타고 놀고 싶었는데, 놀이터에 그네가 없었거든요. 그 기억 때문에 커서도 그네만 보면 그렇게 타고 싶어 해요. 콤플렉스라는 게 그렇죠. 남이 보기에 아무렇지 않아도 나에게는 큰 것. 나에게는 큰 상처여서 말하기 힘든 것. 평범한 이야기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여서 반향이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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