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BCOP, 소수 종교 억압 반대 시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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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BCOP, 소수 종교 억압 반대 시위 열어
  • 송희원
  • 승인 2020.1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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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소수 종교 신도들이 모여 종교 박해에 대한 반대시위를 열었다. 출처 dhakatribune.com

방글라데시에서 불교, 기독교, 힌두교 등 약 10개의 소수 종교 신도들이 모여 종교 박해를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방글라데시 힌두교불교기독교 단결위원회(Bangladesh Hindu Buddha Christian Oikya Parishad, BHBCOP)는 11월 8일 전국에서 대규모 연좌시위를 열고 지난 3월과 9월 사이에 있었던 공격, 방화, 살해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 시위대는 전국 주요 교차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연 뒤,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거리를 행렬했다.

인간 사슬을 만들어 거리를 행렬하는 BHBCOP 시위대. 출처 asianews.it

BHBCOP 사무총장 라나 다스굽타는 “지난 3월과 9월 사이에 소수 민족 및 소수 종교 커뮤니티에서 최소 17명이 살해됐으며,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공격과 박해가 계속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판을 바란다”며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은 엄격한 처벌을 받고, 허위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은 감옥에서 풀려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무시되면 더욱 강한 행동을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BHBCOP에 따르면 올해 방글라데시에서는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동안 총 17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납치되거나 공격당했다. 심지어 몇몇은 강제 개종을 요구받기도 했다. 또 23개의 사찰이 파손됐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무슬림이 대다수며 불교도는 인구의 0.61%, 기독교도는 0.3%, 힌두교도는 8.1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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