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는 아이에게 무슨 책 추천해요? ‘나는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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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는 아이에게 무슨 책 추천해요? ‘나는 귀신’
  • 송희원
  • 승인 2020.09.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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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목록에 선정된 고정순 작가의 『나는 귀신』.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경기지역 학교도서관 사서들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2020년 하반기 추천도서를 선정했다.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발간된 책 중 심사를 거쳐 1,000여 종 책을 추천도서로 최종 선정했다. 도서는 유아, 저학년, 고학년, 전 학년, 학부모·일반 등 단계별로 나눠 추천했다.

이번 추천도서 목록에는 ‘저학년’ 분야에 『나는 귀신』(불광출판사), ‘중학년’에는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원더박스), ‘고학년’에는 『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원더박스)이 각각 선정됐다.

  고정순 지음 | 33쪽 | 13,000원

고정순 글·그림의 『나는 귀신』은 세상에서 소외된 한 아이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외로운 주인공 아이에게 어느 날 귀신이 찾아온다. 혼자였던 아이는 그렇게 둘이 되고, 셋이 되고, 모두가 된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감염력에 대해 말한다. 우리를 슬픔의 구덩이에서 끌어내 줄 것은 결국은 사랑의 강한 전파력일 거라고, 그러니 기꺼이 감염돼 보자고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클라이브 기포드 지금 | 48쪽 | 14,500원(좌), 안젤리크 판 옴베르헌, 스테인 일선 지음 | 112쪽 | 18,000원

클라이브 기포드 글, 피트 감렌 그림의 『내 몸부터 우주까지 냄새가 궁금해』는 그동안 우리의 관심 밖에 있었지만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냄새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냄새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냄새를 맡게 되는지, 냄새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담고 있는 ‘본격 냄새 교양서’다.

안젤리크 판 옴베르헌과 스테인 일선 글, 카틴카 판데르산더 그림의 『우주인을 꿈꾸는 초등학생을 위한 우주여행 안내서』는 우주여행 지식 백과서다. 태양계에 관한 우주 과학부터 로켓과 인공위성에 대한 지식,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 우주인이 갖춰야 하는 능력과 우주인이 되기 위해 받는 훈련, 상식을 초월하는 우주 생활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 있다.

추천목록을 선정한 관계자는 “이번 추천도서 목록은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더 유익하고 재밌는 도서로 선정했다”며 “주제에 대해 간접적인 경험을 얻고,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심화과정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이 목록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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