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展 개막
상태바
‘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展 개막
  • 송희원
  • 승인 2020.08.2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회화 작가 최가영·김잔디·김수진의 ‘즉심시불-내 마음이 부처’ 초대전이 9월 1일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불교회화를 전공한 동문 3인이 관객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불교회화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9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열린다.

작가 3인은 용인대학교 출신으로 ‘즉심시불’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천년 넘는 불교회화 역사 속에서 기존 것을 지켜내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불교회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최가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미로라는 소재를 활용한 창작 불교회화작업을 선보인다. 올해의 신작 <미로_꽃길 걷다1.2> 시리즈와 고령토 소재를 이용한 <미로_묘법연화 4.5> 시리즈를 주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가영 작가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정무구한 상태인 해탈의 경지를 얻고자 하는 데 있다”며 “인생살이를 수행으로 보고자 하는데, 작업 속의 미로는 수행을 뜻하며 즉 수행 끝에 부처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가영 '미로_꽃길걷다 2', 40×30cm, 비단에혼합재료, 2020
최가영 '미로-기도 1', 44x30cm, 비단에 천연재료, 2019

김잔디 작가는 전통기법 및 재료의 특성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표현에 있어서 현대성을 발휘한 불교회화, 화조화 등을 전통회화기법으로 모사한 창작작품을 소개한다.

김잔디 작가는 “전통회화를 임모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형체만이 아닌 화의를 베끼는 것이 요체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잔디 '백의관음', 20x35cm, 비단의 천연재료, 2019

김수진 작가는 비단 위에 고려불화를 임모함과 동시에 채색을 배제하고 담백한 선으로 표현한 만다라 창작작업을 선보인다. 불교미술이 대중에게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작품 안에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들을 함께 반영했다.

김수진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전통과 단절되지 않으면서, 제가 느꼈던 부처님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퍼즐이나 조각 등의 소재를 넣어 감상하는 이들에게 종교화로서의 엄숙함만이 아닌 친근하게 공유되며 공감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수진, '마음으로 담다', 직경36cm, 지본금니, 2015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