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다르마] 모자이크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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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다르마] 모자이크 붓다
  • 유정길
  • 승인 2020.09.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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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던지는 한 사람과 그 에너지

기후위기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너무도 광범위하다. 한 사람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심한 무력감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변화는 각성한 한 사람의 작은 변화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희망을 만드는 모자이크 붓다들에 의해 사회는 조금씩 더 나아간다. 로렌 아이슬리의 ‘별을 던지는 사람’은 많은 부분을 시사한다. 

어느 사람이 바닷가를 거닐다가 멀리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몸을 연신 아래로 굽히고 허리를 뒤로 젖히며 춤을 추는 듯하는 꼬마를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소년이 모래에 손을 뻗어 작은 무언가를 집어 들고 바다로 계속 던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아이에게 다가가 물었다. “안녕! 얘야, 너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니?” 소년은 멈칫하며 그를 올려다보고 대답을 했다. “불가사리를 바다에 던지고 있어요.” 그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왜 불가사리를 바다에 던지고 있는 거지?” “해도 떴고 썰물이 될 텐데, 내가 던져주지 않으면 불가사리는 죽게 될 테니까요.” 그는 놀라며 다시 물었다. “얘야. 모래는 끝없이 펼쳐져 있고 불가사리도 수없이 많잖니? 너 혼자 해봤자 별로 달라질 것도 없는 일이란다.” 소년이 불가사리를 또 하나 집어 바다로 던지면서 말했다. “그래도 저것 하나는 살렸잖아요!!” 

지난 1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불과 3개월 만에 전 세계를 뒤덮었다. 바이러스에게 인위적인 국경은 의미가 없었다. 우한발 나비효과에서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고 촘촘히 관계 맺고 있다는 부처님의 연기법을 분명히 깨달았다. 31번 슈퍼 확진자로 인해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람을 감염시켰던 사실은 한 사람이 주변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결국 한 사람이다. 

세상 그리고 현재의 중심, 주류도 처음에는 변방에서 시작했고 비주류였다. 세상의 모든 거대한 변화는 작은 한 사람에게서 비롯됐다. 한 사람의 작은 창조적 힘과 그 에너지와 동력, 원력의 힘이 주변에 파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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