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생애 첫 육성 앨범 ‘이너 월드(Inner World)’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7월 1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7월 6일 발매된 달라이 라마의 앨범 ‘이너 월드’가 빌보드 뉴에이지 앨범 1위, 세계 앨범에서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앨범은 달라이 라마의 7월 6일 85번째 생일에 맞춰 발매된 음반이다. 달라이 라마가 노래를 하진 않지만, 청중에게 진언하는 육성이 담겼다. 앨범은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배경음악에 맞춰 만트라를 읊는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다.

앨범은 달라이 라마의 제자이자 뉴질랜드 예술가인 주넬 쿠닌이 여러 차례 간곡 끝에 2015년에서야 제작이 성사됐다. 앨범 제작은 주넬 쿠닌이 맡았으며 최초 녹음은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달라이 라마 집에서 이뤄졌다.

앨범 수록곡 중 ‘아마 라(Ama La)’는 인도의 유명 작곡가인 라비 샹카르의 딸이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는 아누시카 샹카르가 인도 전통 악기인 시타르 연주에 참여했다.

달라이 라마는 앨범을 낸 이유에 대해 “내 삶의 목적은 가능한 많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음악은 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돕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앨범의 수익금은 달라이 라마와 에모리대학교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인 ‘마음과 삶 연구소(Mind & Life Institute)’에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