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섭 한살림연수원 전 사무처장 "코로나19이후, 어디로 어떻게" 포스트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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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 한살림연수원 전 사무처장 "코로나19이후, 어디로 어떻게" 포스트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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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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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환은 시작, 포스트코로나는 현재진행형”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한살림연수원 주요섭 전 사무처장은 현 코로나사태를 진단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세계관과 가치관, 새로운 생활양식, 새로운 질서”를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우리는 개인적 생활과 사회적 시스템이 동시에 붕괴하는 지구적 대혼돈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비대면 소통’ 같은 새로운 질서의 자기 조직화를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죠. 코로나의 충격은 우리에게 삶을 성찰하게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불평등에 대해서도 재인식하게 했죠. 이게 바로 코로나의 역설입니다.”

주요섭 전 사무처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생명감각’이 다시 재조명됐다고 언급했다. 이미 40여 년 전부터 생명사상가와 생명운동가들이 문명전환을 이야기해왔지만,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한 인류 전체의 위기의식이 다시금 생명담론을 소환하고 문명전환을 이야기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설령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인류 스스로의 뼈아픈 자각이 있었던 셈이다.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어떻게’,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대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류는 생명세계의 예측 불가능성을 깨닫게 됐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코로나사태가 앞으로 인류에게 무엇이든 해볼 기회를 제공해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인류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가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즉 이번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미래는 열려있습니다.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죠. 다만 우리는 사회적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공통감각을 기반에 두고 앞으로 ‘어떤 사회적 선택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합니다.”

 

주관 : 지리산 실상사

촬영 : 불광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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