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불교」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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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불교」 국가등록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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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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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불교」 1924년 제1호. 문화재청 제공.
잡지 「불교」 1924년 제1호. 문화재청 제공.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 「불교」가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5월 4일 “잡지 「불교」를 포함한 총 5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6·25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잡지 「불교」를 비롯해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금수탑’, ‘구 부산나병원기념비’ 등 5건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는 1942년에 창간돼 1933년(1~108호)에 폐간됐다.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됐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의 현실 인식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1931년부터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인을 도맡았다. 만해 스님은 ‘정교를 분리하라’(제87호, 1931. 9), ‘조선불교의 개혁안(제88호, 1931, 10) 등 논설을 게재해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했다.

잡지 「불교」 1924년 제1호 목차. 문화재청 제공.
잡지 「불교」 1924년 제1호 목차.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불교」는 창건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존돼 있어 완결성이 있다”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료”라고 문화재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6·25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대전 육교(상, 하행선)’, ‘세종 부강성단’,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 등 6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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