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쇼 미 더 하트(Show Me The Heart), 랩으로 펼친 반야심경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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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쇼 미 더 하트(Show Me The Heart), 랩으로 펼친 반야심경의 세계
  • 허진
  • 승인 2020.02.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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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다스 엑스(Midas X)

2019년 여름, ‘반야심경’ 역사상 쇼킹한 사운드가 나왔다.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마이다스 엑스의 첫 번째 싱글 ‘반야심경’이다. ‘반야심경’ 260자를 중저음의 보컬 위에 얹어 랩으로 표현했고, ‘아제아제 바라아제’ 구간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중얼거리게 만든다. 이어 나온 두 번째 싱글 ‘금강살타 백자진언’.

한 아티스트에게서 2연타 불교 색이 짙은 음악이 나왔다.

색다른 조합에 힙합 마니아들은 ‘힙합으로 성불하자’며 응원을 보냈다. 관리가 편해서 민머리를 유지한다는 마이다스 엑스를 만나 ‘반야심경’ 랩탄생기 그리고 힙합과 불교의 상관관계, 지향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만에 다시 살아난 음악에 대한 불씨

음악을 쉰 지 10년. 나이는 서른 중후반. 음악을 다시 시작하기엔 용기가 필요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마이다스 엑스는 거짓말 처럼 스멀스멀 살아나는, 마음속 깊이 잠자고 있던 음악에 대한 열망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날고 기는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이 나이에 무슨 음악이야’라는 마음 한편의 두려운 감정을 애써 무시하고 찾아간 곳은 신촌의 한 랩 레슨실이었 다. 바로 그때 레슨 선생으로 만난 17살 어린 블라드 (Vlad of Ape X) 는 현재 마이다스 엑스 모든 음악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피처링도 도와주고 있다.

“랩하는 감이나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찾아간 곳에서 블라드를 만나 즉석에서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해봤습니다. 녹음한 걸 들어봤는데 괜찮더 라고요. 이후 블라드와 친해졌고 함께 놀면서 곡을 만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주로 음악 만들고, 제가 노래하고 랩하고. 그렇게 1집, 2집, 싱글 두 개 ‘반야심경’ ‘금강살타 백자진언’까지 내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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