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창간 45주년, 다시 보는 월간 「불광」 | 다시 듣는 큰스님 말씀 1 광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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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창간 45주년, 다시 보는 월간 「불광」 | 다시 듣는 큰스님 말씀 1 광덕 스님
  • 양민호
  • 승인 2019.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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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 스님

1927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 1950년대 범어사에서 당대의 대선지식인 동산(東山) 스님을 만나 참선을 시작, 위법망구(爲法亡軀)의 구도 정신으로 수행정진했다. 1974년 9월 불광회(佛光會)를 창립하고, 같은 해 11월 월간 「불광」 창간, 불교의식문 한글화, 경전 번역, 찬불가 작시, 불광사 대중법회 등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인의 품으로 돌려주며 대중을 일깨웠다. 불교의 생활화·현대화·대중화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우리 시대의 보현보살로 존경받았다. 지금까지도 스님의 말씀은 끊이지 않는 샘물처럼 오늘 우리의 행복을 창조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무엇이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가?

오늘날 과학의 발달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와 풍요를 제공하고 가히 고도 문명을 자긍하게 한다. 그렇다고 인류 세계가 반드시 전도양양하다고 낙관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식자 간에는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많은 우려와 함께 부정적 견해의 입장에 서는 이가 적지 않다. 자원고갈, 환경 파괴, 인구 폭발, 전쟁 등을 그 주된 이유로 든다. 그것만이 아니다. 미래는 차치하고라도 지금 당장 풍요 속의 인간이 그만큼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도덕적 타락, 공허한 인간상, 퇴폐 만연, 방황하는 지성, 그 모두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필자는 인간의 미래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에 선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도덕적 퇴락, 인간 비속화 긍정, 물질 가치 치중, 물질과 기계와 돈과 조직사회 속에 종속된 인간 아닌 양상, 그 속

에서 자주와 창조와 생의 환희를 잃어가는 인간 표정에 대하여 심한 우려를 금할 길 없다.

“ 정신이 공허한 안락과 풍요는 즉시 물질과 영합한다. 그리하여 감각적 향락의 추구로 생의 의의를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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