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노래와 춤을 더해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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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노래와 춤을 더해 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하다
  • 허진
  • 승인 2019.09.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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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싯다르타> 대표 프로듀서 김면수

지난 9월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싯다르타>가 개막해 불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불교를 소재로 다룬 영화<나랏말싸미>의 흥행 실패에 뒤이어 나온 공연이라, 독실한 불자들 사이에서는 이 공연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불자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뤄졌을지, 왜 불교 콘텐츠는 기독교 콘텐츠에 비해 약세인지 뮤지컬<싯다르타> 프로듀서 김면수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최연소 지점장에서 뮤지컬 제작자가 되기까지

‘농협 최연소 지점장’. 2008년 본격적으로 뮤지컬 제작에 뛰어들기전 김면수 대표를 17년간 수식했던 타이틀이다. 이 명예로운 타이틀을 버리고 어떻게 공연 제작자가 됐는지 묻자 수줍게 웃으며 “그냥 인연이닿아서”라고 답한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공연 업계에 입문했다. 10년전 까지만 해도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 무지 했는데,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던 고등학교 선배가 마케팅에 능통했던 그에게 뮤지 컬단장직을 제안하면서 뮤지컬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뮤지컬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던지라 그가 맡은 뮤지컬은 결국 흥행에 실패했고,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당시 뮤지컬이란 장르가 너무 시대를 앞서 갔던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 그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여기까지 온건데… 어떻게 보면 일이 잘 안 풀려서 뮤지컬 제작을 떠안게 된게 시작이지요.” 그는 현재 뮤지컬 제작사 ‘엠에스엠시’에서 뮤지컬 제작 총괄을 맡고 있다. 홍보, 마케팅, 자금 조달부터 창작자들이 창작에 집중할 수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까지 작품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 과정을 총괄하는 일이다. “아무리 작품을 잘 만들더라도 관객이 와서 봐주지 않고 수익이 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한 작품이되니까, 책임감이 막중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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