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
초창기에 구로승무법우회에서 활동할 때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해프닝도 많았다. 창립취지문 말미에 창립준비위원장 천쫛쫛 합장 이라고 방을 붙여 놓았더니 그게 법우회 직책인 줄 알고 “천 합장님! 천 합장님!” 하고 호칭하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법명이 금강심인 보살님이 계셨는데 금쫛쫛 법우는 희귀 성씨인데 자기와 종씨가 있어 좋아라할 정도로 황당한 일들이 많았다.
가장 큰 고민은 법회 참석인원이 지도법사스님께 법문을 청하기 민망할 정도로 저조한 것이었다. 고육지책으로 가족들을 법회에 끌어 들였으나 서로 친분이 없던 사이에 겨우 법회를 끝내고 헤어지니 서먹서먹한 관계는 계속되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정기법회와 별도로 가족과 함께하는 등산을 겸한 사찰순례법회였다. 효과는 정기법회의 성황으로 이어졌고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회원가족들이 점점 가까워졌고 이야기 거리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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