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마음 챙김 명상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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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마음 챙김 명상 연구 결과 발표
  • 남형권
  • 승인 2019.07.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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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민자들 대상으로 한 마음 챙김 명상...긍정적 효과 나타나
사진: Patricia Marroquin / UCLA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교로스엔젤레스캠퍼스)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들이 받는 스트레스 및 우울증에 ‘마음 챙김 명상’이 효과적이고 저렴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타국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직업을 구해야 하며,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들에게 마음 챙김 명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마음 챙김 명상은 시시각각 발생하는 생각, 감정 및 감각을 활용하는 명상법이다. 전문 강사에게 지도를 받아 진행하거나 스스로 배워 수행할 수 있으며, 시각화 기법, 소리, 냄새 및 기타 감각 등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어윈(Michael Irwin)은 Jane and Terry Semel 신경 과학 및 인간행동연구소 교수를 지냈다. 그는 “이민자들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그 결과로 우울해질 수 있다.”라며 “마음 챙김 명상은 많은 사람의 우울증 증상을 개선 시켜왔지만, 대부분 지금까지의 연구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왔다.”라고 말했다.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에 실시된 이 연구에서는 중간 수준의 스트레스를 지닌 76명의 성인이 6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 중 36명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성인이었고 40명은 영어를 사용하는 성인이었다. 컴퓨터는 이들을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과 단순한 건강 교육 프로그램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후 영어로 진행되는 그룹과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그룹을 비교 연구하여 스페인어로 된 교육이 영어로 진행되는 훈련만큼 효과적이었는지 평가했다.

두 그룹은 매주 2시간 코스에 참가했다.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중에 전문 강사에게 마음 챙김 명상을 배워 적용하였다. 한편 건강 교육을 받는 그룹은 식이 요법과 영양, 수면, 정신 건강 및 약물 남용과 같은 주제의 교육을 받았다.

연구 결과, 각각 두 그룹의 참가자들 모두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개선되었다. 하지만 영어, 스페인어를 불문하고 ‘마음 챙김 명상’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건강 교육 참가자들과 비교하여 더 큰 향상을 보였다.

치료 전에 명상 및 건강 교육 그룹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참가자들의 우울증 척도를 측정한 결과 15.8이었다. 14에서 19의 점수는 적당한 우울증 척도이며, 0에서 13은 최소한의 우울증 척도를 나타낸다.

치료 후에 우울증 척도를 측정한 결과 건강 교육 그룹의 경우 8.2점으로 완화되었고, 명상 그룹은 6.0점으로 더욱 큰 폭의 완화 효과를 보였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어윈(Michael Irwin)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우울증 및 기타 정신 건강 결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마음 챙김 명상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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