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찰 보성원 관음당, 리뉴얼후 지역 내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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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찰 보성원 관음당, 리뉴얼후 지역 내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발돋움
  • 남형권
  • 승인 2019.07.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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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절로 탈바꿈,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점으로 자리잡아...
사진: Kenta Hasegawa

일본 사이타마현 스기토에 있는 사찰 보성원 관음당(宝性院観音堂)이 지난 2017년 11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뒤 지역 내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절은 과거 오랫동안 지역 공동체의 핵심이었으나, 인구 감소, 고령화, 광범위한 상업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점점 쇠락하고 있었다. 일본 건축회사 ‘Persimmon Hills Architects’가 권위를 잃어가던 이 절을 개방적이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현대적인 절로 변화시킨 이후 꾸준히 마을 사람들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Kenta Hasegawa

이 절과 맞닿은 도로 사이의 부지는 본래 넓은 주차장이었다. 건축가는 주차장을 구분하고 중간에 마당을 조성하여 절에 들어오기 전 사람들이 좀 더 경건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하나의 여정을 마련해주었다. 마당을 마주한 홀의 한쪽은 개방감 있게 조성하여 지역의 주민들을 대거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하기에 적합하게 되어있다.

강력한 인상을 주는 지붕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다. 부처님 뒤로 후광이 비치는 듯한 이미지가 오롯이 형상화되었으며 내부로 빛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절의 위상은 높이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현대적인 절을 완성한 것이다.

사진: Kenta Hasegawa

건축가의 손을 거쳐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 이 절에서는 이제 종교 활동 이외에도 지역주민들에 의한 자발적인 행사가 연일 행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절을 기반으로 다른 새로운 가치들이 끊임없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 Kenta Hasegawa
사진: Kenta Haseg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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