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두려워하지 않는 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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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두려워하지 않는 힘' 외
  • 양민호
  • 승인 2019.07.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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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않는 힘
진우 지음 | 불광출판사 | 272쪽 | 16,000원

읽으면 힘이 되는 스님의 문장, 인생에 대해 정면돌파하는 법!
진우 스님의 글을 처음 접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스님의 네이버 밴드 ‘오늘의 명상’(band.us/@jinwoo)을 통해서였습니다. 한 편 한 편 대수롭지 않게 읽어내려가는데, 묘한 전율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스님의 수행 내공이 그대로 전해져왔습니다.
진우 스님이 처음 글을 쓰게 된 건 10년 전 담양 용흥사에 선방(몽성선원)을 개원하면서부터입니다.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비롯해 구참 수좌들과 함께 참선 정진하던 때였습니다.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입선(入禪)한 후, 아침 6시 공양 시간까지 1시간 남짓 여유가 있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맑은 기운으로 정제된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너무도 아까웠던 스님은 자신의 공부를 점검하고 다짐하기 위해 짤막한 글들을 써 내려갔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스님만의 의식이었습니다.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였지만, 스님의 글을 본 지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습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글을 나눠 읽던 중, 그 수가 수백 명으로 늘어나 결국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진우 스님의 ‘오늘의 명상’ 밴드 가입자는 현재 1,700여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매일 아침 스님의 맑은 기운이 담긴 글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음을 다잡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가벼운 짐도 힘겨워하지만 건장한 청년은 무거운 짐도 거뜬히 짊어집니다. 이처럼 마음의 힘을 키워나가면, 세상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힘’은 ‘습관의 힘’입니다. 평소 꾸준히 마음을 돌보고 단련시켜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 힘은 유연하면서도 힘이 세서 무엇이든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대해 정면돌파하며 자유자재한 삶을 이루게 됩니다. 저기 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정우성 지음|원더박스|216쪽|13,500원
배우 정우성이 만난 난민 이야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은 2014년부터 매해 해외난민촌을 찾아 그들의 소식을 우리 사회에 전해 왔다. 그동안 그가 난민보호 활동을 하며 만난 이들의 이야기와 난민 문제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엮었다.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지음|김문주 옮김|불광출판사|448쪽|20,000원
유명한 대화 모델인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와 초기불교 수행 전통에서 유래한 명상법인 마음챙김을 중심으로, 두 가지를 결합•보완하여 대화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하였다.



 

불교가 필요하다
김규칠 지음|김영사|232쪽|13,800원
사회 양극화, 인구 고령화, 인간소외 등 오래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 연기법, 불이, 중도, 사무량심 등 붓다의 핵심 가르침을 반성적으로 되짚어 보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여 이 시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답은 나에게 있어!
고이즈미 요시히로 지음|김지룡 옮김|들녘|215쪽|13,000원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부처와 돼지』 시리즈의 한국어판이다. 주인공 ‘덜돼지’가 실연의 아픔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과 불행, 슬픔과 고민의 정체를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다.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의 고민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담았다.

 

 

사찰의 비밀
자현 지음|담앤북스|304쪽|19,000원
인도에서 출발한 불교를 씨줄로, 이 땅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신선 사상이나 민속 신앙 등을 날줄로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말없이 자리를 지켜온 사찰의 이것저것에 대해 종횡무진 설명한다. 궁금했던 사찰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었다.
 

 

진흙에서 핀 연꽃처럼
법보신문 편집부 엮음|모과나무|228쪽|14,000원
대한불교조계종이 매년 공모하는 신행수기 공모 당선작을 엮은 책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따르고 수행하는 불자들, 도반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비슷한 듯 다른,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이들이 수행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 모습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다.


 

아픈 데 마음 간다는 그 말
윤구병 지음|호미|228쪽|13,000원
철학자이자 농부인 저자가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 불교 잡지 「해인」지와 「불광」지에 쓴 글 29편을 모아 함께 실었다. 어려운 불교 용어보다 지금 당장은 낯설지만 되살려야 할 우리말로 쉽게 풀어썼다.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
청암사 승가대학 편집실 엮음|민족사|361쪽|15,000원
1994년부터 「청암」지에 게재된 학인 스님들의 글을 가려 뽑았다.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스님들이 청암사 승가대학에서 좌충우돌하며 여법한 수행자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솔직담백한 비구니스님들의 강원 생활 이야기가 절로 미소를 자아낸다.



 

현대시에 나타난 불교

이경철 지음|일송북|364쪽|19,000원
현대 시를 불교적 관점에서 살핀 평론집. 총 8부로 구성돼 있다. 20세기 초 최남선과 이광수 2인 문단 시대부터 현재까지 현대시사 110년 주요 시인 55명의 시 속에 드러난 불교적 양상을 시대 순으로 깊이 있게 살핀다.
 



 

상사화 애별리고
지개야 지음|묵언마을|137쪽|7,500원
자살 예방 상담 사례를 각색해 만든 에세이로 내담자의 구술을 바탕으로 한 실화다. 이룰 수 없는 사랑과 이별을 담은 가슴 절절한 스토리는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에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전한다. 저자는 책 판매금 전액을 자살 예방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산 화엄
시우 송강 지음|도반|404쪽|16,000원
부처님이 위대한 것은 초능력을 발휘하거나, 사람이 아닌 다른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직 사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 송강 스님이 한산당 화엄 스님과의 사이에서 실제 있었던 일, 주고받은 일상의 이야기를 실었다.



 

화쟁사상
김영일 지음|혜안|556쪽|38,000원
1,300년 전에 이 땅에 살다 간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이 지금도 회자되는 것은 현대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에 대한 종합적인 저술로 총 10장에 걸쳐 화쟁사상의 내용과 사례를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내 삶에 스며든 헤세
강은교 외 지음|전찬일 기획|라운더바우트|500쪽|25,000원
강은교, 김경주, 박노해, 이외수, 이해인 등 여러 문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헤세 문학이 자신의 작품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백한다. 헤세의 명작 『데미안』 출간 100주년을 맞아 사회 명사 58인이 쓴 ‘헤세와 나’ 이야기다.



 


명화에서 길을 찾다
강소연 지음|시공아트|412쪽|32,000원
불화(佛畵)는 뛰어난 예술성과 옛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명화’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1천 년 이상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불화를 종교라는 테두리에서 꺼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도상을 살펴본다.


 


체벌 거부 선언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기획|교육공동체벗|210쪽|12,000원
체벌을 가하거나 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의 변화와 다짐을 약속하는 글 모음이다. 53인의 저자들은 체벌 경험을 드러내고 말함으로써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체벌이 남긴 상처를 돌아보고 이야기한다.

 


커넥트
이승현 지음|한문화|200쪽|15,000원
브레인 명상은 자신의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을 돌아보게 하고, 그 틀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명상법을 소개한 이 책은, 집중력 저하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명상법을 제안한다.

 


민화의 맛
박영택 지음|아트북스|384쪽|25,000원
80점의 작품으로 민화의 회화성을 밝혔다. 동시대 한국 현대 미술을 대상으로 전시 기획과 비평을 해온 미술 평론가이자, 한국 근대 미술 연구자인 저자가 현대 미술 작품을 분석하듯이 80점의 민화가 지닌 회화적인 매력을 다각도로 짚어보았다.

 


약초, 피부에 물들다
신호정, 김선형 지음|임성용 감수|도서출판 파람|252쪽|18,000원
쓴 냄새가 나는 ‘한약재’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피부에 좋은 약초를 소개한다. 서양의 약초인 허브에 비해 그간 외면받었던 우리 약초를 ‘피부에 좋은 성분’이라는 키워드로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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