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투 휴 사원(Tu Hieu Pagoda)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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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투 휴 사원(Tu Hieu Pagoda)으로 돌아오다
  • 양민호
  • 승인 2019.05.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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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상량식에서 휠체어에 탄 채 향 공양 올려

보수 공사로 2주간 투 휴 사원(Tu Hieu Pagoda)을 떠나 다낭의 해변 휴양지에 머물던 틱낫한 스님(93세)이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사원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틱낫한 스님은 지난 20일 오전 사원의 지붕 상략식에 참석해 휠체어에 앉아 향 공양을 올렸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불교 지도자로 손꼽히는 틱낫한 스님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으로 돌아온 뒤 줄곧 투 휴 사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스님이 1942년 출가한 곳으로, 스님은 생의 마지막을 처음 출가한 곳에서 마무리하고자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귀향을 앞두고 스님은 “내가 투 휴 사원에서 얻은 불교 지식과 지혜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제는 나의 뿌리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또한 투 휴 사원에서 공부한 이들이 지금 세계 곳곳에서 불교를 생활화하고 실천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뿌리를 일깨워주기 위한 방편으로서 나는 이곳에서 남은 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베트남으로 돌아온 뜻을 전한 바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각지를 순회하며 반전 평화 운동을 전개하고,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귀국 금지 조치를 당하자 프랑스로 망명해 플럼빌리지를 세우고 전 세계인들에게 명상과 평화에 대한 가르침을 펴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뇌졸중으로 프랑스에서 4개월간 병상에 있다가 지난해 말 베트남으로 영구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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