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는 지금] 티베트 수행 중이던 스님, 고대 인류 화석 발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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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는 지금] 티베트 수행 중이던 스님, 고대 인류 화석 발견 외
  • 양민호 외
  • 승인 2019.05.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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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et

수행 중이던 스님, 고대 인류 화석 발견

160,000년 전 화석으로 과학계 인류의 이동에 대한 단서 찾아

티베트의 한 스님이 발견한 화석이 160,000년 전 고대 인류의 것으로 밝혀져 과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 티베트의 한 마을 샤허헌 고원에 있는 바이시야 카스트 동굴(Baishiya Karst Cave)에서 수행하던 한 스님이 사람 턱뼈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해 티베트의 존경받는 스승 중 하나인 쿤탕 라마 6세에게 전달했다. 그로부터 39년이 흐른 2019년 5월, 란저우 대학(Lanzhou University)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화석의 정체가 확인되었다.

이 화석은 약 5만 년 전 멸종한 고대 인류의 턱뼈로 밝혀졌다. 해당 인류는 데니조반 인류(Denisovan hominins)로 이 화석이 시베리아 데니소바 동굴 이외에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계는 “화석의 발견을 통해 데니조반 인류가 아시아 대륙 전역을 이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강력한 어금니를 가졌으며 고산 지대에서 살아가는 데 유리한 강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발표자인 란저우 대학(蘭州大學) 장동주(张东菊) 박사는 기자 회견을 통해 “2010년부터 이 화석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인근의 수많은 동굴을 함께 조사했다. 바이시야 카스트 동굴이 종교 성소 중 하나라 발굴 작업을 위해 종교 당국과 문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기에 연구가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2018년 인근에서 구석기 시대 도구와 동물 뼈 등을 발견했으며, 독일의 진화 인류학을 위한 맥스 플랑크 연구소MPI-EA(Max Plank Institute for Empirical Aesthetics)의 허블린 교수와 함께 단백질 분석 등의 방식으로 해당 화석이 데니조반 인류의 화석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과학 잡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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