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통신] ‘단순함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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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통신] ‘단순함의 미학’
  • 유권준
  • 승인 2019.02.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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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취재차 해남 미황사에 들렀다. 새벽예불을 마치고, 아침공양을 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있어서인지, 토스트와 간단한 샐러드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아침공양의 백미는 단연 떡국이었다. 얼핏 보기에 희멀건 국물에 담긴 떡이 전부인 떡국이었다. 하지만, 맛은 달랐다. 자리를 함께했던 사진작가 이갑철 선생은 “이런 떡국은 처음 맛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 식사를 마치고, 공양간에 들러 떡국의 비법을 물었다. 돌아온 답은 단순했다. 다시마 우린 국물에 잣을 갈아 넣고,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했을 뿐이라는 대답이었다. 레시피는 단순함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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