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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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
  • 김소영
  • 승인 2019.01.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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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 명구 365』(전 2권)
무비 스님 지음|양태숙 그림|불광출판사| 상 440쪽, 하 512쪽|50,000원 (세트)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에게 권하는 하루 한 구절 읽기

글. 김소영(불광출판사)

불교 공부를 하다 보면 읽어야 할 것은 경전만은 아니다. 경전에 대해 풀어 놓은 해설서, 그리고 선사들의 말씀이나 행적을 풀어 놓은 선어록 등 불교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문헌은 너무나 방대해서 어디 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흔히 택하는 방법이 먼저 공부하기 시작한 사람에게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안내’를 부탁하는 것이다.

그 ‘안내자’로 첫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분이 오랫동안 경전부터 해설서, 선어록 등 모든 문헌을 공부했기에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추천해 줄 수 있는 무비 스님이다.

이 책에는 방대한 불교 문헌 중에서도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365구절이 한 구절씩 읽을 수 있도록 담겨 있다. 출가 이후 스님이 공부하면서 명구라고 여겨지는 것은 옮겨 적어 외우고 버리고, 또옮겨 적어 외우고 버리는 일을 수십 년간 반복하며 오래도록 곱씹었던 말씀 가운데 선별한 구절들이다. 수록된 구절은 『금강경』이나 『화 엄경』 같은 유명한 경전부터, 『금강경오가해』 같은 해설서, 『임제록』 이나 『육조단경』 같은 선어록 등 다양한 분야의 문헌에 걸쳐 있다. 그러다 보니 출처도 다양하고, 또 그 구절만 읽어도 가슴 깊이 새겨지는 것 같은 감동이 있다. 여기에 스님은 출처가 되는 문헌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구절에 담긴 뜻이나 유래 등을 간략히 덧붙여 이해하기에 다소 어렵거나 난해할 수 있는 구절도 그 뜻을 선명하게 알아차릴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그 책의 핵심 한 구절을 읽었다고 해서 그 책을 다 읽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짧은 시간에 여러 문헌을 접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폭넓은 안내서 역할을, 그리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선택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어느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책 소개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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