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독]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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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독]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외
  • 주성원
  • 승인 2018.1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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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붓다 사유의 기원과 위대한 독창성

리처드 곰브리치 지음 | 송남주 옮김
408쪽 | 25,000원

불교보다 ‘붓다’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글. 주성원(불광출판사)

붓다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나 역시 한때 이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종교라는 궁전 속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의자에 앉아 있는 성인聖人 붓다는 나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다. 2,60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도 그러하거니와 그가 깨달았다는 내용도 너무나 대단해 보여 이해 못하는 내가 그저 어리석을 뿐이었다. 평생이 걸려도 다 못 읽을 방대한 불교 서적을 보면 나만 주눅이 드는 걸까. 붓다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 많은 가르침은 정말 붓다 혼자만의 생각에서 기원했을까? 분명 나만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누구도 명쾌하게 답을 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뭐든지 시절인연이 닿아야 한다고 했던가. 『곰브리치의 불교 강의』와 인연을 맺어 편집 작업을 하면서 몇 번이나 무릎을 쳤는지 모른다. 오직 붓다에게 초점을 맞추고 붓다의 생각만을 좇는 이 책은 그동안 내가 품고 있던 많은 의문을 풀어주었다. 
저자 곰브리치 박사는 붓다를 종교적 지도자로만 여기는 것은 무익하다고 말한다. 맹신을 부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교라는 베일을 걷어내고, 문헌 자료에 근거한 연구 성과만으로 붓다를 말한다. 그렇게 드러난 붓다의 모습은 종교 지도자에 버금가는 위대한 ‘사상가’였다. 붓다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상의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논증한 이 책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붓다의 모습을 보게 해준다. 불교보다 ‘붓다’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마음챙김 놀이
수잔 카이저 그린랜드 지음|이재석 옮김|
불광출판사|275쪽|14,800원

아이들이 주의를 집중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응대하는 능력을 키우는 마음챙김 놀이 방법 60가지를 담았다. 호흡, 그림책, 바람개비, 바람, 별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여 마음챙김을 재미있게 실천하도록 이끈다.
 

 

 

 

대승기신론 해동소 혈맥기
공파 스님 역해|운주사|388쪽|
20,000원

대승불교의 교과서 『대승기신론』과 그 주석서로 인도와 중국을 뒤흔든 원효의 『소별기』에 저자의 해설을 더했다. 기존의 주석서나 해설서들과 달리 아주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 대승불교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경전의 힘
정운 스님 지음|담앤북스|392쪽|
16,000원

붓다의 숨결이 살아 있는 아함부 경전부터 단박과 해학의 깨달음이 담긴 선사들의 어록까지 다양한 경전 구절을 담았다. 삶이 내게 질문할 때 힘이 되어줄 경전 구절을 다양한 키워드로 정리했다. 

 

 

 

 

용수 스님의 곰
용수 스님 지음|스토리닷|256쪽|
13,500원

저자인 용수 스님이 십 년 넘게 매일 아침 SNS에 올린 티베트 불교 명상에 관한 글 중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글을 골라 한 권으로 묶었다. 일종의 명상 에세이로 공부와 수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도 불교
성법 스님 지음|민족사|334쪽|
15,000원

‘진리에 대한 정의’ ‘불교 교리’ ‘수행’ ‘현실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 등 저자인 성법 스님이 그동안 불자들에게 강의해 온 내용을 정리했다. 또한 『화엄경』 「십지품」 해설로 보살의 이타행을 말하며,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불교교육론
이송곤 지음|운주사|526쪽|
27,000원
불교학과 교육학의 심층적인 만남을 통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불교교육학. 초기불교와 남방의 불교교리 및 수행을 집약한 『청정도론』을 현대 교육학 이론과 접목시켜, 최상의 불교교육이론을 제시한다.

 

 

 

 

한국사회와 불교 그 미래를 조망하다
정념 스님, 한상권 지음|민족사|344쪽|
16,500원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KBS 한상권 아나운서의 대담집. 오늘날 한국사회와 불교의 현상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여 가치관의 혼돈으로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길을 열어 준다.
 

 

 

 

삶의 지혜
틱낫한 지음|정윤희 옮김|성안당|
264쪽|14,800원

부처의 가르침과 틱낫한의 본질을 담고 있는 에세이. 행복과 이해와 사랑이 생겨나고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깊이 있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분명한 설명으로 삶의 방향을 알려줄 7가지 변형 명상법을 설명한다.
 

 

 

금강경오가해
의진 해돈 역해|불교시대사|376쪽|
18,500원

『금강경오가해』는 『금강경』의 뜻을 풀이한 선사들이 제각각의 선리로 풀이해 놓아 독자들이 원문보다 더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 저자가 쉬운 우리말로 풀어낸 『금강경오가해』를 통해 불교의 가장 깊고 오묘한 진리를 담고 있는 『금강경』의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오온과 유식
모로 시게키 지음|허암 옮김|민족사|
336쪽|20,000원

이 책은 유식 불교를 대성시킨 세친이 쓴 아주 짧은 논서인 『대승오온론』의 역주서다. 본문은 현장 스님이 번역한 한역과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었으며, 오온·12처·18계·오위백법 등 유식사상의 핵심적 내용을 본문의 설명과 함께 그림과 표로 정리했다.
 

 

 

 

초발심 자경문 및 치문
의진 해돈 지음|불교시대사|324쪽|
16,500원

『초발심 자경문』은 출가 수행자의 계율정신을 바탕으로 수행자가 기본으로 지켜야 할 덕목을 강조하는 글이다. 여기에 스님들이 강원에서 배우는 『치문』을 함께 엮었다.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는 내용을 한글로 풀어놓아 일반 불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천외의 스님들
서경수 지음|효림|224쪽|7,000원

故 서경수 교수가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연재했던 글들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고승들에 대해 쓴 글을 뽑아 연대별로 엮었다. 원효 대사부터 혜월 스님까지 11분의 고승 일대기를 다룬다.
 

 

 

 

 

인연 밖에서 보다
최명숙 지음|도반|136쪽|9,000원

장애인 불자 모임인 ‘보리수 아래’의 대표 최명숙 시인의 시집. 『따뜻한 손을 잡았네』 『산수유 노란 숲길을 가다』 『풀잎 뒤에 맺힌 이슬』 『마음이 마음에게』 등 저자가 그간 내었던 시집에서처럼 그만의 따뜻한 시선이 엿보인다. 
 

 

 

 

 

살짝 떨어져 사는 연습
마스노 슌묘 지음|전선영 옮김|
포레스트북스|220쪽|13,000원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아주 심플한 해결책을 담은 에세이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거리를 설정하고, 잘 맞지 않는 불편한 상대와도 적당한 거기를 유지하는 법을 선의 정원에 빗대어 친절하게 소개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고바야시 마사카즈 지음|한진아 옮김|
새로운제안|216쪽|14,000원

이 책은 인간의 생사에 관련된 자동차, 의료, 무기의 세 가지 분야에 탑재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다루었다. 인공지능 유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인공지능의 메커니즘과 개발회사들의 소비자 대응 매뉴얼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학의 모험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김진원 옮김|
부키|432쪽|20,000원

전형적인 전문 경제학자와는 다소 다른 길을 간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학의 중심을 이루는 38개의 경제학 이론들의 핵심만 추려 유쾌하게 소개한다. 까다로운 경제학 개념, 낯선 경제사상에 친숙해지도록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문제를 담았다.

 

 

 

금융의 모험
미히르 데사이 지음| 김홍식 옮김|
부키|364쪽|18,000원

이 책은 금융에 인간성을 복원하는 아주 특별한 주제를 다룬 저자의 강의를 바탕으로 문학(소설, 시, 희곡), 역사, 철학, 과학, 종교, 심리학, 미술, 대중문화(영화, 음악, 만화, 스포츠)를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금융의 중요한 개념들을 알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풀이해준다. 
 

 

 

 

과자는 마음이다
윤영달 지음|지에이북스|263쪽|
18,000원

이 책은 50여 년간 과자에 빠져서 산 저자의 경영 에세이. 크라운제과의 경영 위기를 경험한 뒤 북한산에 올랐다가 대금 소리를 듣고 음악의 치유 기능에 눈뜨면서 시작된 예술경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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