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노공上爐供이 장작을 쌓아 불을 붙인다.
큰 가마솥에 물이 끓고, 한두 방울 솥 밖으로 흘러 나온다.
노공 소임을 맡은 스님은 그 가마솥 한 귀퉁이 거품에서
흐르는 물기를 부처님의 ‘눈물’이라고 불렀다.
간절한 사연과 의미가 담긴 공양미 한 톨, 한 톨은
깨끗한 물에 씻기고 솥에 담겨,
뜨거운 불로 ‘눈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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