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등 축제인 연등회 다룬 『새봄이의 연등회』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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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등 축제인 연등회 다룬 『새봄이의 연등회』출간
  • 유권준
  • 승인 2018.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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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전통문화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등 관련 이야기 수록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전통등 축제’가 있답니다!

『새봄이의 연등회』는 우리나라 전통 등 축제인 ‘연등회’에 대한 그림책이다.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1,300년을 이어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축제이다. 부처님 같이 마음과 세상을 밝히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지만, 오늘날에는 불교적인 의미를 뛰어넘어 즐겁고 의미 있는 등 축제로 전 세계인이 참여하고 있다. 서양에 크리스마스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연등회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연등회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 등을 만들고 행진에 참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새봄이가 등을 만들고, 동자승과 놀고, 연등행렬에 참가하면서 변화되는 모습과 더불어 코끼리등, 사자등, 사슴등, 수박등 물고기등과 같은 우리 전통등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 전통등에 대한 뜻과 연등회의 의미를 담은 화보를 수록하여 이야기와 역사적 정보를 함께 전달한다.

전 세계 하나밖에 없는 ‘움직이는 등’ 축제, 연등회를 아시나요?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즈음이면 온 나라가 빛으로 물든다. 서울 동대문에서 종각사거리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빛의 물결! 바로 연등회, 빛의 축제이다. ‘연등회’ 하면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등을 들고 행렬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등에 불을 밝히는 것을 ‘연등燃燈’이라 한다. 1,300년 역사를 이어온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로 등재되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식”이라는 점이 문화재로 지정된 이유다. 연등회는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일상 깊숙이 뿌리를 내리며 이어져 왔다. 옛사람들은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과 같은 세시풍속의 하나로 연등회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오늘날에는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한국적 전통으로 이해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자부심을 아이들과 함께 되새겨볼 수 있다.

사자등, 연꽃등, 사천왕등, 물고기등…, 등마다 뜻이 있다고요?

주인공 새봄이는 동자승에 이끌려 코끼리등, 사천왕등과 어울리며 즐겁게 논다. 등은 한 사람이 만들기도 하고, 대형등처럼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들기도 한다. 각 등에는 저마다 뜻이 있는데, 코끼리등은 좋은 일을, 사자등은 용맹함과 지혜를, 범종등은 모든 사람들의 근심걱정을 사라지게 해달라는 바람을 담고 있다. 그리고 새봄이가 만든 연꽃등에는 항상 향기롭고 맑게 살자는 뜻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등의 의미를 엄마아빠와 함께 되새기면서, 아이들의 소망을 담은 등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함께 만들고 즐기는 재미와 기쁨을 알려 주세요!

연등회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의 축제이다. 시력이 좋지 않은 새봄이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더 열심히 연등을 만든다. 또 완성된 등을 들고 행렬에 나서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함께 보폭을 맞춰 걷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행렬 속에서 하나가 된다. 낯선 이들과 어우러지면서 서로 눈빛을 나누고 함께 웃으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나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 연등회에 직접 참가해 본다면 그 재미와 의미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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