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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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 달라이 라마
  • 승인 2018.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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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어록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저작·역자 달라이 라마 지음, 강성실 옮김, 청전 스님 감수 정가 13,800원
출간일 2018-11-01 분야 영미문학. 에세이
책정보

국반판 (105*148) | 392쪽 | 양장 | | 불광출판사 | ISBN 978-89-7479-477-4 (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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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로

달라이 라마가 ‘당신’에게 주는 깨침의 목소리

1893년에 창간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잡지 영국의 <왓킨스(Watkins)>지는 매년 (현존하는) 세계의 영적 리더 100명을 발표한다. 교황 프란치스코 (Pope Francis)나 데스몬드 투투 (Desmond Tutu) 같은 종교인의 이름이 자주 보이지만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가수 밥 딜런(Bob Dylan), 영화 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 같은 대중 스타도 빠지지 않는다. 샘 해리스(Sam Harris)처럼 ‘종교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각 분야에서 세계인의 영성(Spiritual)을 고취시키는 인물들이다. 이 명단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1위의 자리를 내놓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 바로 티베트 불교의 수장 달라이 라마다.(2017년과 2018년은 교황 프랑치스코에 이어 2위 기록)

그가 수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이유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환한 미소와 구김살 없는 행복한 표정 때문만은 아니다. 종교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심지어는 종교가, 불교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할 때도 있다.),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인류 행복의 기초에 자비심이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누구나가 자비심을 실천하기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평화와 행복이라는 주제는 불교의 확장이나 티베트의 독립보다 훨씬 더 중차대한 문제다. 이런 이유로 그의 연설이나 강연은 국경을 넘어, 종교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달라이 라마 공식 페이스북 팬은 1,300만 명, 트위터 팔로워는 1,8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책은 그동안 달라이 라마의 연설과 강연 그리고 이를 다시 전달한 공식 계정(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알려진 이야기들을 엮은 것이다. 공유 횟수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500여 개를 선별하고 다시 달라이 라마 한국어 통역을 맡고 있는 청전 스님과 함께 330여 개를 추려 영어 원문과 함께 한국어로 번역해 엮었다.

“나의 종교는 친절입니다.”

이 책에서도 반복해 나타나고 있지만 달라이 라마가 대중 연설이나 강연에서 강조하는 건 ‘종교’가 아니다. 필요하다면 그런 껍데기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장한다.

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키우라. 그 둘은 삶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이 내가 설파하는 종교다.
이 종교는 간단하다. 이 종교의 사원은 마음이며
가르침은 사랑과 연민이다. 이 종교의 도덕적 가치는
그것이 누가 되었든 타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그가 범인이든 수도승이든 우리는 이 세상에
생존하려면 다른 대안이 없다.
- 본문 40쪽 중

앞의 말처럼 그의 꿈은 행복을 향해 모두 ‘지각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히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한다. △ 무지의 타파와 지혜의 증장 △ 연민과 자비심의 실천 △ 행복을 위한 마음의 균형과 용서.

으레 분노나 공격적인 태도는 ‘자신을 보호해 준다’는 착각 또는 무지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그러한 에너지는 통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여러 각도와 관점에서 숙고’하기를 권한다. 이것이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무지의 타파와 지혜의 증장이다.

또한 연민은 다른 사람에게 뿐만 아니라 스스로 느끼지 못한다면 느낄 수 없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절대적인 빈곤과 상대적인 박탈감이 팽배할 수밖에 없는 시절이라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연민과 자비의 가치는 ‘종교’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이 달라이 라마의 생각이다.

또한 행복은 모두 친절함과 따듯한 마음에 달려 있다는 그의 주장은 ‘실제’다. 그래서 당연이 깨어 있는 삶, 지각 있는 존재가 되라고 ‘기도’하는 그의 종교는 ‘친절’이다.

매일 도덕적인 삶을 살 수는 없다하여도 가끔씩 생각이 날 때마다 펼쳐볼 수 있다면 달라이 라마가 말한 지혜, 연민, 자비심 그리고 행복을 여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위로

지은이_ 달라이 라마(Dalai Lama)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 1935년 티베트 북동부 지방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 때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인정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지혜의 바다’를 의미하며,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은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의 환생으로 여겨진다. 어린 달라이 라마는 가족과 함께 티베트의 수도 라사로 이주해 철저한 영적 교육과 종교적 훈련을 받은 뒤, 1940년 제14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했다.
중국의 티베트 침공 이후 인도로 망명하여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수립한 달라이 라마는 철저한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며 티베트의 자치권을 위해 노력해 왔다. 무력에 의한 해결은 어떤 것이라도 일시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고 믿는 그는 “무기를 버리려면 먼저 마음속에서 무기를 버려야만 한다. 유일한 평화는 우리의 마음속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19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으로 떠오른 달라이 라마는 불교계 최고의 지도자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을 하고 있다. 자애와 연민, 환경 보호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평화를 호소하는 그의 강연과 법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넓은 지식, 편견 없는 연구, 높은 경지에 이른 수행, 그리고 겸손함으로 유명한 달라이 라마는 “나는 소박한 불교 승려다.”라고 말한다.


감수_ 청전 스님

1972년 유신 선포 때 사회에 대한 자각으로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성직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게 첫 번째 출가였다. 그 뒤 신학교에서 신부수업을 받다 1977년에 송광사로 두 번째 출가를 감행했다. 십여 년간 참선수행을 하다가 수행 과정에서 떠오른 의문들을 풀기 위해 1987년에 동남아의 불교 국가들을 둘러보는 순례길에 나섰다. 그때 마더 데레사 등 여러 성자들과 더불어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게 될 달라이 라마와 운명적 만남을 가졌다. 일 년간의 순례여행을 마친 뒤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1988년부터 지금까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공부하고 있다. 매년 찻길도 없는 해발 사오천 미터 히말라야 산속 곰빠(불교사원)에서 생활하는 라다크의 스님들과 주민들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간 중고시계부터 의약품, 보청기, 손톱깎이까지 져 나르는 일도 수행의 큰 축이다. 인도 생활을 마치기 전에 해야 할 숙제가 있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한국의 거사님이 내신 숙제인데 ‘달라이 라마의 온화한 미소를 배워오라’는 것이다. 언제가 될지 기약은 없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낮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 그리고 종교 간의 화합을 위해 정진하는 성직자의 삶을 꿈꾼다. 티베트 원전 《깨달음에 이르는 길》(람림)과 《입보리행론》(담앤북스)을 번역했고, 저서로는 《나는 걷는다 붓다와 함께》, 《달라이 라마와 함께 지낸 20년》,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등이 있다.


옮긴이_ 강성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였으며,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다년간 근무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 『레드 팀: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적의 입장에서 사고하라- 출간 예정』가 이 있다.

목차 위로

Ⅰ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

Ⅱ 내일이 먼저 올지 다음 생이 먼저 올지 아무도 모른다

Ⅲ 높은 산을 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바닷물을 다 마셔도 여전히 부족하다

Ⅳ 무의미한 말은 바람을 일으키지 못하는 풀무와 같다

Ⅴ 친구는 백 명이라도 모자라지만, 적은 한 명이라도 많다

Ⅵ 험준한 산을 넘지 않으면 광활한 평원에 이를 수 없다

Ⅶ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

Ⅷ 행복은 연습이 필요하다

Ⅸ 사랑에는 판단이 뒤따르지 않는다

Ⅹ 나의 종교는 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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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민의 감정을 키우라. 그 둘은 삶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이 내가 설파하는 종교다.
이 종교는 간단하다. 이 종교의 사원은 마음이며 가르침은 사랑과 연민이다. 이 종교의 도덕적 가치는 그것이 누가 되었든 타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그가 범인이든 수도승이든 우리는 이 세상에 생존하려면 다른 대안이 없다.

Let us cultivate love and compassion, both of which give life true meaning. This is the religion I preach. It is simple. Its temple is the heart. Its teaching is love and compassion. Its moral values are loving and respecting others, whoever they may be. Whether one is a lay person or a monastic, we have no other option if we wish to survive in this world. (- 40쪽)


마음은 낙하산과 비슷하다. 활짝 펼쳤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The mind is like a parachute. It works best when it’s open. (- 50쪽)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희생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돈을 희생한다. 그러고는 미래를 너무 걱정하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는 절대로 죽는 날이 오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 결국 진정으로 살아본 적이 없이 죽는다.

Man sacrifices his health in order to make money. Then he sacrifices money to recuperate his health. And then he is so anxious about the future that he does not enjoy the present. the result being that he does not live in the present or the future; he lives as if he is never going to die, and then dies having never really lived. (- 63쪽)


일 년 중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은 단 이틀뿐이다.
하루는 ‘어제’이고 또 다른 하루는 ‘내일’이다.
‘오늘’은 사랑하고 믿고 행동하고 살아가기에 최적의 날이다.

There are only two days in the year that nothing can be done.
One is called Yesterday and the other is called Tomorrow.
Today is the right day to Love, Believe, Do and mostly Live. (- 87쪽)


세상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당신이 세상과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이 행복해지기 열망하는 마음을 가지면 인간애는 더욱 커진다. 세상에 대한 집착을 줄이면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다. 타인을 돕는 것이 영적 수행의 궁극적 목표이므로 사회 속에 남아 있어야 한다.

Giving up attachment to the world does not mean that you set yourself apart from it. Generating a desire for others to be happy increases your humanity. As you become less attached to the world, you become more humane. As the very purpose of spiritual practice is to help others, you must remain in society. (- 156쪽)


우리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인내하고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려움에 굴복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인내를 행하는 것의 목적은 마음과 가슴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 인내심을 잃고 감정에 휩쓸리게 되면 명료하게 사고하여 우리를 괴롭히는 파괴적인 감정을 치유하는 법을 발견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To say we should be patient and tolerant in the face of trouble doesn’t mean we should give in. The purpose of engaging in the practice of patience is to strengthen the mind and strengthen the heart. But we need to remain calm. If we lose patience and our minds are swamped with emotion, we lose the ability to think clearly and discover how to remedy the destructive emotions that are upsetting us. (-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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