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상의 악인은 영화를 누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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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상의 악인은 영화를 누리는가?
  • 관리자
  • 승인 200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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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상의 악인은 영화를 누리는가?]

우리를 괴롭히는 의문 중의 하나가, 인과가 분명히 존재할진데 어떻게 악업을 그토록 저지르는 포악한 이들이 이 세상에 올 수 있으며, 또 그들이 벌을 받지 않고 수를 누릴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불교적 설명은 이러 합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 모든 중생이 모두 깨친 이로 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권력가나 재능,재력이 뛰어난 사람, 명예를 얻는 이들, 이런 모두는 사실은 아득한 과거부터 수행자였거나 복을 지은 이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간디나 괴테, 슈바이쩌 같은 분만 아니라 알렉산더, 히틀러, 스탈린, 빌게이츠 같은 사람도 전생에 수행자였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분들이 지은 바는 부처님처럼 일체를 깨우친,즉 <무상정등각>을 이루신 그

런 상태가 아니므로, 복 또한 부처님같은 <무량대복>이 아니므로, 남들보다 좀 뛰어나기는 하지만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삿된 길에 빠지기 쉬운, 아직은 그런 경지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분들이 수행력이나 복에 의해 다음 생에 좋은 집안에 태어 나고 명예와 부, 권력을 얻기는 하지만, 일체지를 깨친 상태가 아니므로 그 중에는 그런 뛰어난 능력을 모두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쓰게 되는 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전생 수행자들은 다음 생의 복을 수행의 연장 상태에서 쓰는데,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이는 우리 세속에서도, 권력을 잡기 전까지는 그렇게 민중을 위해 사시던 분들이 권력을 쥔 다음에는 타락하는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습니까? <자리가 사람을 망치게 만든다>는 말처럼, 그렇지 않던 분들이 오욕락의 맛(?)을 알면서 더 타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이와 마찬 가지입니다.

끝까지 타락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난 이들이 바로 앞서 말한 그런 이들이지요.

불법을 온 인도에 널러 떨친 인도의 전륜성왕이라는 <아쇼카 왕>도 처음엔 굉장히 폭군이

었습니다. 그러다 불법에 귀의하면서 성군이 되는데, 바로 이 아쇼카 왕도 경에 보면 전생에 부처님께 공양 올린 공덕으로 왕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즉, 부처님이 어느 도시에 가셧을 때, 거기서 모래 장난하던 소년 중 하나가 가는 모래를 부처님 바리 대에 담으며 <이 보시의 착한 공덕으로 한 천하와 한 산개의 왕이 되어, 이 생에서 열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도록 하여 주소서>라고 원을 세우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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