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마자와대학, 선 브랜드화 사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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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마자와대학, 선 브랜드화 사업 추진한다
  • 유권준
  • 승인 2018.09.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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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종-임제종 등과 함께 공동연구 벌이고, 과학 통해 좌선 효과 검증도

일본 고마자와 대학(駒澤大学)이 선禅(ZEN)을 브랜드로 만드는 <선 브랜딩> 사업을 국제적으로 벌여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고마자와 대학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사립대학 연구 브랜딩 사업 추진대학으로 선정돼 선禅(ZEN)을 연구주제로 삼아 국제적 학술거점화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마자와 대학은 이를 위해 첫째 선의 사상적 연구를 기초로 현대인이 안고있는 마음의 문제를 집중연구하고, 둘째 학제간 연구를 통한 선 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과 아울러 선 사상의 근간인 ‘좌선’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조직인 선 연구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고마자와 대학은 <선 브랜딩> 프로젝트를 총장 직속기구로 두어 연구활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개의 프로젝트팀으로 나누어 세가지 연구테마와 하나의 브랜드 전략으로 모아낸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과제를 학술적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일본 선종 종파인 조동종과 임제종의 연구기관과 연계해 각 수행방법의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서도 종교적 연구도 병행한다.

고마자와 대학 교표

고마자와 대학은 연구과제 추진과 더불어 대중적 강연과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선 브랜드 화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오는 10월 8일 고마자와대학 기념강당에서 열리는 <선을 듣는 모임>이 그런 모임이다.  이 모임에서는 1부에서 <표현할 수 없는 달마><달마도><에도시대의 달마> 등의 주제에 대해 고마자와 대학 교수들이 강연하고, 2부에서는 <의자좌선> 지도와 일본 전통 북 공연도 함께 열린다.

고마자와 대학은 <선 브랜딩> 사업을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때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선 수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인이나 기업 등에 <선 수행>프로그램을 보급해 선 수행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마자와 대학에 재학중이 학생들에게도 선 수행을 교육시켜 대학 정체성을 강화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고마자와 대학은 1592년 일본 조동종이 설립한 학교를 기원으로 삼고 있는 대학으로 행학일여(行学一如)와 신성경애(信誠敬愛)를 건학이념으로 불교학과와 선학과를 비롯해 7개의 학부를 운영중인 종립대학이다.

고마자와 대학의 선 실습실
고마자와 대학이 운영중인 선 문화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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