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소년들 구한 스님출신 축구코치 엑까뽄 찬따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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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소년들 구한 스님출신 축구코치 엑까뽄 찬따웡
  • 유권준
  • 승인 2018.07.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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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코치 엑까본은 과거 출가해 10년이상 수행했던 명상수행자
동굴속에서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명상을 통해 불안감을 없애준 축구코치 Ekapol Chanthawong.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고립기간동안 안정시켜준 것은 스님으로 출가한 경험이 있었던 축구코치 엑까뽄 찬따웡의 차분한 대응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톤 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축구코치 엑까뽄은 코치가 되기전 출가해 10년간 수행자로서 보내며 명상을 해온 수행자였으며 이같은 경험이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용기를 주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과 인터뷰한 엑까본 코치의 이모 탐 찬따웡은 “엑까뽄은 스님으로 출가해 매일 몇시간씩 명상을 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러한 그의 경험이 청소년들이 평온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스탠포드 의과대의 응급의학과 폴 아우어바크 교수는 “구조대원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10일 이상 청소년들이 동굴에서 고립되어 있었지만 아직은 불안이나 두려움, 혼란, 절망감 등을 느낀 흔적이 구체적으로 발견되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스탠포드 의과대의 정신과 교수 인 데이비드 슈피겔도 “청소년들이 친구나 코치들과 함께 있으며 서로 위로할 수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이 엑까뽄 코치와 그동안 축구뿐만 아니라, 수영, 산악자전거 타기, 래프팅 등으로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고, 코치가 가진 불교적 신앙과 명상의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어 고립된 환경속에서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를 배우는 학생들을 데리고 절에 간 축구코치 Ekapol Chanthawong.(오른쪽에서 두번째)

한편 고립 16일을 맞이하는 청소년 12명과 코치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돼 오늘(9일 현재)  4명이 구조됐다. 하지만 동굴을 빠져나온 소년들 중 1명은 건강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구조 당국은 8일(현지시간) 다국적 구조 전문가와 태국 네이비실 대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13명에 대한 구조 작전을 시작해 4명을 우선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엠(14, 별명 마크)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다른 소년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Daily Mail. 축구코치 Ekapol Chanthawong 가족사진.
구조대원들이 청소년들을 구조하러가기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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