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金魚는 불화, 단청, 개금, 조각 등 사찰 불사의 모든 것을 두루 섭렵한 이에게 칭해진 용어로써, 존경을 담은 호칭으로 쓰인다. 그 유래는 부처님의 상을 그리면 내세에 극락정토 연못의 물고기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불교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화승의 호칭으로 금어를 사용한 가장 빠른 화기畵記는 충북 갑사의 괘불도(1650년)로 확인되며, 이후 금어란 표현이 널리 사용 되었다.
18세기 문헌 개암사 괘불의 화기(1749년)에서는 의겸 스님을 ‘금어존숙金魚尊宿’이라 표현하고 있어, ‘금어’는 남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존경받는 스승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금어 외의 용어로는, 화사畵師·용면龍眠·경화敬畵란 존칭이 있으며, 비수毘首·편수片手·양공良工이란 호칭은 장인과 화승을 통용하는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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