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 철폐 추구 인도 <붓다TV> 시청자만 25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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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 철폐 추구 인도 <붓다TV> 시청자만 2500만명
  • 유권준
  • 승인 2018.06.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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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암베드카르 박사 운동 일환으로 시작해 나날이 성장

2010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이하는 인도 붓다TV가 시청자수 2천5백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넓혀 가고 있다.

인터넷신문 <뭄바이 미러지>는 부처님과 암베드카르 박사의 삶과 가르침을 중심으로 설립돼 운영중인 붓다TV 가 조용한 성장속에 어느덧 시청자수 2천5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Nagpur에 본부를 둔 <붓다TV>는 2010년 주류 언론들이 불가촉천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왜곡하고 제대로 다루지 않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촉천민들의 불교개종운동을 벌였던 암베드카르 박사의 유지계승의 활동의 일환으로 바이야지 카이르카르(Bhaiyyaji Khairkar), 라주 문(Raju Moon), 사친 문(Sachin Moon) 등이 설립했다.

2010년 11월 나그푸르 딕샤 부미 광장에서 열린 붓다TV설립식에는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붓다TV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립이후 8년이 지난 요즘 붓다TV는 인도의 케이블방송망인 타타 스카이, Reliance Big, GTPL 및 Den Network 등 800여 명의 케이블 사업자들을 통해 인도와 아시아 전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붓다TV관계자는 뭄바이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0만 루피(170여만원)의 종자돈으로 방송국을 설립했다”며 “힌두교 케이블 사업자들이 채널 배정을 거부할때마다 케이블사업자들을 쫓아다니며 채널을 배정받고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밝혔다. 

붓다TV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불교 문화와 암베르카르 박사의 삶, 그리고 달릿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주류 언론과 방송에 대해 비판적이다.

붓다TV는 “대부분의 주류 언론은 대다수 하층민들을 무시한다. 우리 채널은 하층민들의 삶을 방송할뿐만 아니라 불교의 진보적이고 반 카스트적인 모든 것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의 불교개종을 이끌었던 암베드카르 운동을 반영한 이 채널의 내용은 불교와 뉴스, 정보, 퀴즈 등을 프로그램이 주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구자라트 붓다TV의 대표 쿠마르 탁산데(Taksande)는 “붓다TV는 불교의 가르침을 확산시키는 것과 아울러 미신의 근절, 여성들의 정당한 인권 보호 활동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른 힌두교 채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 미신을 자극하거나 여성에게 무례한 광고를 거의 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붓다TV 방송국의 직원들은 방송제작을 위해 전문교육을 받은 스태프와 달릿 자원봉사자 2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붓다TV는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8년간의 운영기간동안 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손해도 보지 않았다. 

붓다TV는 얼마전부터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광고를 하지만, 비상업적 정체성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붓다TV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살피는 것은 주류언론에서 다뤄지지 않는 불가촉천민들에 대한 이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종교 문제를 뛰어 넘는 사회문제까지도 다루려고 노력한다.

천민들의 기업활동을 돕기 위해 달릿 상공회의소(DICCI : Dalit Indian Chamber of Commerce & Industry)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밀린드 캠블  회장은 “붓다TV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반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보편적 사회문제까지 다루는 종합방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11월 나그푸르 딕샤 부미 광장에서 열린 붓다TV설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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