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와 학교내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든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DC 라파예트 초등학교에서 명상교사이자 동화작가인 린다 라이덴의 사례를 통해 마음챙김 명상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도했다.
린다 라이덴은 라파예트 초등학교에서 50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가르쳤다. 그녀는 외롭고 분노한 학생들,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서 고립된 아이들과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들을 바라보고 그들에게 집중했다. 그녀가 주목한 것은 교과목에서 배우는 지식의 학습이 아니었다. 그녀는 학생들의 마음과 행복에 집중했다.
많은 학교들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생들간의 폭력이나 갈등을 막기위해 경비인력과 교직원들을 고용해 싸움을 해소하고 아이들을 훈육하지만, 그녀의 관심은 달랐다.
그녀의 수업은 독특하다. 조명을 켜고, 학생들에게 호흡 수를 계산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각중 하나에 집중하도록 한다. 아이들은 깊은 호흡을 하나 하나 느끼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의 몸과 감정이 연결되는 것을 느낀다. 수업이 진행될 수록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 잘알게 되고 불안을 인식하는 방법을 배운다.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며 그녀를 평화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행동하기전에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더 집중하고 감정을 관리하고 진정됐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 더 친절해지고 동정심을 갖게됐다. 본질적으로 더 평화로워 진 것이다. 아이들은 마음챙김 명상 훈련을 받은 이후로 덜 긴장하고 자신감이 생겼으며 더 많이 푹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가 라파예트 초등학교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아이들과 함께 한지 1년이 지나고 학교에는 싸움과 왕따에 대한 신고나 보고가 사라졌다.
마음챙김 실험의 결과가 드러나면서 모든 교실의 선생들이 마음챙김을 활용하는 학교 전체의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다루는 ‘평화클럽’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한다.
린다 라이덴은 “아이들은 과거보다 훨씬 불확실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아이들은 불안해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을 보호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런 환경속에서 학교가 아이들의 불안한 시간을 다룰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마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귀뜸했다.
첫째, 가족에게 마음을 열라.
마음챙김은 심각한 것이 아니다. <화가 났어요><마음챙김 원숭이, 해피 팬더> 등의 동화책을 읽으며 기본 개념을 알 수 있게 해주라. Calm과 같은 명상앱도 도움이 된다.
둘째, 다섯번의 심호흡을 하라.
화가나거나 흥분하거나, 혹은 답답할때 불안할 때 다섯번의 심호흡을 하면서 손을 흔들어라. 한시간에 한번 자리에서 일어나 다섯번의 심호흡을 하면좋다.
셋째, 학교에서 마음챙김 명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라.
적지 않은 학교들이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시행하지만, 부족한 곳도 많다. 사회적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유치원 이전 유아기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의 어린이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을 매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이 평화로운 세상과 만나고, 스스로 더 행복해지는 법을 알기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