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 막고굴 실물크기 재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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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황 막고굴 실물크기 재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 유권준
  • 승인 2018.01.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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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서 농구장 10개 크기 전시장에 7개 석굴과 벽화 100여점 재현
사진=Chinadaily.com

중국 심천에서 둔황 막고굴을  첨단기술로 재현한 전시회가 3월말까지 열린다.

차이나데일리닷컴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비한 둔황 : Mysterious Dunhuang>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농구장 10개 크기의 공간에 아치형 스크린을 이용해 7개의 둔황 석굴과 100개 이상의 벽화를 재현하고 있다. 특히 누워서 불교와 인도전설에 나오는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고 이를 몰입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 기법을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물 동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촬영도 가능하다.

 심천 Nanshan 지구의 임시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는 당나라 시대에 조성된 열반상 전시다. 열반상은 3D스캔으로 모델링 된후 완벽에 가깝게 재현됐다. 무게만 1톤이 넘고 전시준비에만 1개월이상이 소요된 대작이다.

둔황 막고굴은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불교문화유산이다. 고비사막이 끝나는 둔황의 사암절벽에 735개의 동굴과 492곳의 석굴사원이 있는 유적이다. 이곳에는 45,000평방미터의 면적에 달하는 절묘한 프레스코 불교벽화와 2천점이 넘는 불교조각이 장식되어 있다. 특히 17번 장경동 굴에서 5만점이 넘는 불교 문헌을 비롯한 유물이 발견돼 학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곳이다.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둔황 막고굴은 하루  2만 5천명이 넘는 사람이 찾고 있는 있는데다, 1950년대 이후 동굴벽화의 조사와 재현, 복원작업을 위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둔황 막고굴을 보존관리하는 둔황연구원은 2014년 디지털 둔황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인터넷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온라인 관람을 할 수 있게 했다.

둔황연구원이 실물크기로 둔황 막고굴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하고 이를 첨단 기술을 통해 애니메이션이나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통해 불교벽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인다.

<신비한 둔황> 전시는 3월말까지 심천에서 열리고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사진=Chinadaily.com
사진=Chin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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