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내 부처님] 1가 1불, 우리 집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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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내 부처님] 1가 1불, 우리 집 부처님
  • 유윤정
  • 승인 2018.01.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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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가 1불, 우리 집 부처님
사진:최배문

“가정에서 부처님을 모시고 염불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 존상은 사가에 모시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1980년대, 한 재가불자가 광덕 스님에게 물어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2017년인 오늘날도 여전히 온라인 포털사이트 지식코너에서 검색되고 있습니다. 12월호 불광, 불자로서 부처님 존상을 모시는 일을 권장하려고 합니다. 생활공간에 불상을 모시는 것은 자신이 부처님의 제자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합니다. 그렇다면 생활공간에 어떻게 부처님을 모셔오면 좋을까요. 가정집, 일터에서 부처님은 어떻게 자리하고 계시면 될까요. 우리 집에 모신 부처님을 소개합니다.

01    우리 집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유윤정

02    우리 곁에는 어떤 부처님이 계실까?  유근자

03    거실에 부처님이 편안히 앉아계신다면?    유윤정

04    1가 1불, 우리 집 부처님  유윤정

1가 1불, 우리 집 부처님

이들의 생활공간에는 불단佛壇이 있다. 집과 일터에 불단을 장엄해놓은 이들. 처처에 부처님 아니 계신 곳 없다지만, 부처님 가르침 등불 삼아 자신을 밝히며 사는 불자들의 공간에 부처님 계시니, 그 공간 곧 부처님 도량이 되었다. 자신의 생활공간에 불단을 꾸려놓은 불자들. 이들은 왜, 어떻게 불단을 만들었을까? 그들의 공간에서 부처님은 어떻게 자리하고 계실까. 당신은 상상해본 적 있는가? 우리 집에, 일터에 부처님이 계신다면 어떨까? 

 

|    부처님과 함께 호흡하는 집

부처님과 함께 호흡하는 집에서는 은은한 향기가 감돈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향 내음이 먼저 반기는 곳. 현관에 들어서서 보이는 첫 번째 방은 안진숙(58) 씨의 기도 방이다. 그는 오늘도 불상 앞 작은 향로에 향을 사르고 초를 켰다.

안 씨의 불단은 방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작은 탁자 위에 놓여 있다. 무릎을 꿇고 앉으면 눈높이가 맞는 낮은 탁자에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적힌 다포를 깔고 그 위에 불상과 촛대, 향로, 경전을 올려두었다. 부처님 뒤로는 만다라를 놓아 불단을 장엄했다. 안 씨는 이 방 부처님 앞에서 삼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불단 옆에서 사경을 하고 경전을 공부한다. 일이 바빠 절에 가지 못할 때면 이 앞에 앉아 예불하고 기도와 수행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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