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불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언론 ‘데일리레코드’는 “최근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최근 3년간 22명의 수감자들이 자신의 종교를 불교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2014년 전까지 수감자들중에 불교를 믿는다고 밝힌 사람이 없었지만, 지난 몇 년간 불교도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레코드는 “불교가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불교신자 수가 8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불교가) 카르마와 사랑에 대해 평화로운 종교라고 믿는 그들의 신념을 고백한다”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과거에는 더 나은 음식을 받기 위해 유대교나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불교를 믿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는 현상 뒤에 어떤 이유가 숨어있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레코드는 “달라이라마를 포함한 불교지도자를 따르는 불교도들은 삶의 신성함을 믿는다”며 “죄를 짓고 수감된 불교도들은 유죄판결을 받고 교도소로 이감된 후 수형생활을 감당할 수 있게 해주는 명상의 불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재소자들을 위한 불교교화 기구인 <앙굴리마라> 지도법사 에이브버러 경은 2016년 타계하기전 “불교는 물질적 욕망을 버리게 하는 종교”라며 “갇혀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재소자들이 자신들의 상황과 불교를 관련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의 불교교화단체 <앙굴리마라>는 붓다에게 교화돼 새로운 삶을 살았던 전설적인 살인마의 이름을 따 1985년 설립됐다. 설립이후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재소자들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펜팔 등을 통해 재소자 교화활동을 해왔다. 또 재소자들을 교화할 불교법사와 상담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재소자들의 석방이후에도 상담과 사회복귀 지도를 해왔으며 활동영역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까지 확대해오고 있다.
점점더 많은 불자가 나오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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