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배우 이연걸 명상 통해 투병 극복하고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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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배우 이연걸 명상 통해 투병 극복하고 활동 재개
  • 유권준
  • 승인 2017.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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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켄포 스님 스승으로 매일 8시간 명상하며 지병 회복
네팔을 여행중인 이연걸.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변발을 하고 악당을 물리치던 황비홍의 모습으로 상징되는 중국의 불자 영화배우 이연걸이 명상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연걸은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투병하면서 ‘위독하다’‘사망했다’는 등 각종 루머가 나돌았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병이다.

건강했던 이연걸의 모습과 투병중일 당시 이연걸의 모습.

실제로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몸이 붓고, 주름이 급격히 느는 등 병색이 완연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티벳의 켄포 츌트림 로드로(Khenpo Tsultrim Lodrö)스님을 스승으로 2004년부터 가르침을 받고 수행해왔다”며 명상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음을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네팔과 부탄을 둘러보고 자신의 홈페이지(www.jetli.com) 에 “지난 5년동안 병을 극복하기 위해 스승인 켄포 츌트림 로드로(Khenpo Tsultrim Lodrö)스님이 800시간을 명상할 것을 권했다”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800시간의 명상을 마쳤고, 이제는 3000시간의 명상을 하라는 스승의 말씀에 따라 계속 정진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6월에는 “나는 보통 하루 8시간 이상 명상한다”며 “중국 시안 종남산(西安 終南山)이야말로 영적 깨달음을 위한 가장 좋은 수행처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내 인생에서상 균형을 추구해왔다"며 "요즘은 어느 때보다 균형이 중요함을 느낀다. 지금은 균형이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2011년 자신의  대역으로 영화촬영을 하다 숨진 스턴트맨 쿤 류가 영화제작사로 부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유족들을 위해 8억 4천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또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딸 제이가 아버지의 날을 맞아 편지를 보냈다”며 딸의 사진과 편지를 공개하는 등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병에서 회복하면서 외부 활동도 서서히 늘려가고 있다.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과 함께 태극선 보급을 위해 나서는 가하면 5월에는 팬클럽이 운영하는 제트리 닷컴(jetli.com)창립 10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8월에는 스촨성 지진을 당해 사랑하는 가족을잃은 주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부탄을 찾아 명상을 하는 이연걸.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이연걸이 자신의 스승으로 소개한 켄포 츌트림 로드로(Khenpo Tsultrim Lodrö)스님.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부탄여행을 하며 고승들이 수행을 하던 동굴에 앉아 상념에 빠진 이연걸.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부탄을 찾은 이연걸.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부탄에서 명상중인 이연걸. 사진=이연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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