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들] 2017 대만 국제불사용품 전시회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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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2017 대만 국제불사용품 전시회 관람기
  • 유윤정
  • 승인 2017.09.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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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를 무대로 떠나는 새로운 여정!
사진 : 유윤정

이제는 세계가 무대다. 2017년 9월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0회 국제불사용품 및 조각예술품전에 ‘한국관’이 첫발을 내딛었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台北世界貿易中心, 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 등장한 한국 업체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서칠교 작가, 성종사, 한국불교미술공예협동조합. 이들은 저마다 여법한 매력으로 대만 불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번 한국관 참가는 대만 현지에 한국의 우수한 불교문화를 선보이며, 동시에 대만에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알린 기회가 되었다. 대만 최대 규모의 불교박람회를 참관하며 대만 불교를 살펴봤다.

 

 

|    삶 속에 녹아있는 생활불교

“오미토포(阿彌陀佛).” 박람회에서 만난 관람객의 인사말이 인상적이다. 한 가정마다 최소 하나의 불상을 모셔놓으며, 거리를 걷다 보면 가게 열 곳 중 한 곳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는 나라, 대만. 대만 인구 약 2천3백만 명. 인구의 70%가 불자라고 할 만큼 이들의 삶에는 불교가 자연스레 스며있다. 타이베이의 가장 오래된 사찰 용산사 앞에서는 퇴근길에, 가족과 저녁을 먹고 돌아가며, 데이트하고 돌아가는 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들러 참배를 하고 가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생활불교다. 대만 Top Link International Exhibition이 주최한 이번 타이베이 국제불사용품및조각예술품전을 살피면 이들의 생활 속에 불교가 어떻게 녹아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가 열린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에서는 ‘국제불사용품및조각예술품전’과 함께 ‘차문화산업전’, ‘채식양생전(채식박람회)’이 동시 개최됐다. 대만인의 삶에서 불교와 채식과 차 문화는 자연스레 그 결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박람회장은 큰 통로를 중심으로 나누어져 있을 뿐 사실상 하나의 큰 박람회였다. 차, 채식, 불교라는 구분이 무색하게 차문화산업전에서 백자로 만든 불상이나 아기자기한 부처님을 만날 수 있었고, 부처님이나 포대화상, 동자스님의 모습을 한 다우茶友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채식양생전 입구에서는 비구니스님이 쌀 빵을 판매하고, ‘로터스 클럽’, ‘불향유한공사佛香有限公司’ 등 불교 채식부스도 참가했다. 보이차 부스 앞에서 차를 살피던 대만 비구니스님은 “불사용품도 보고, 향이 좋은 차와 채식 음식 거리를 사러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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