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옥불사 대웅전 통째로 옮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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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옥불사 대웅전 통째로 옮겨 화제
  • 유권준
  • 승인 2017.09.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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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작업 위해 대웅전 전체를 1m가량 들어올려 30m 이동

중국 상하이 위포쓰(옥불사)의 대웅보전이 보수작업을 위해 해체없이 통째로 30m가량 옮겨져 화제다.

중국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옥불사가 대웅보전을 찾는 참배객의 급속한 증가로 법당 앞쪽의 공간을 확보해 광장을 조성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수리와 복원을 위해 법당을 통째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옥불사는 해체복원시 생길 수 있는 원형훼손을 막기 위해 9월 2일 대웅보전의 구조변경 없이 전체를 1.05m가량 들어올린 후 2주에 걸쳐 매일 5m씩 이동해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 모두 30.66m의 이동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옥불사 대웅보전은 1885년 지어진 건물로 1918년 중건된 상하이 3대 사찰중 하나다.

대웅보전은 전체 무게가 2천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사는 대웅보전 기단 아래에 40개 이상의 유압장치를 설치해 1.05m가량 들어올린 후 특수레일을 깔아 이동하는 공법으로 실시됐다. 대웅보전에는 신도들이 공양한 2만여개의 벽돌을 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자 옥불사 주지 각성스님은 수천명의 신도들이 참석한 법회에서 "공공의 안전과 불교공동체의 원활한 사찰 이용을 위해 시작된 대웅보전 이동 불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감사한다"며 "성공리에 실시된 불사에 매우 감동했다"고 강조했다.

옥불사는 이동공사를 마친 후 본격적인 법당 수리 보수에 착수해 올해 말 다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30 m 가량 이동하고 있는 옥불사 대웅보전. 사진=옥불사 홈페이지
30 m 가량 이동하고 있는 옥불사 대웅보전. 사진=옥불사 홈페이지
1.05m가량 들어 올려진 대웅보전 아래 봉안될 신도들의 시주 벽돌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옥불사 홈페이지
1.05m가량 들어 올려진 대웅보전 아래 신도들이 시주한 벽돌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옥불사 홈페이지
대웅보전 이동 공사를 마친 후 법회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옥불사 주지 각성스님. 사진=옥불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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